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비주, 숨겨진 우리 술을 찾아서
저자 : 허시명
출판사 : 웅진씽크빅
출판년 : 2004
ISBN : 8901047209
책소개
보지 못해 멀어지고 알지 못해 기억에서 잊혀진 우리 술, 비주(秘酒)를 저자 허시명은 발품을 팔고 입품을 들여 찾아내 사람들의 눈앞에 펼쳐낸다. 그가 우리에게 내미는 술들은 하나같이 낯설고 처음 듣는 이름뿐이다. 하지만 그 면면을 살펴보면 나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우리 술의 진경(眞境)들이다. 12대조부터 문중에 내려온 백 가지 꽃으로 빚은 백화주, 예로부터 과거치는 사람들이 시험 전날 마셨던 머리맑은 술 잎새곡주, 전봉준이 옥으로 끌려가는 중에도 찾았다던 죽력고, 조지훈이 직접 빚어 마셨던 삼도주, 개고기로 만들어 늙고 지친 부모에게 약이 되는 무술주 등 듣기만 해도 꼭 한번 맛보고 싶은 우리 술의 진수들이 저자의 글과 생생한 사진으로 되살아난다. 이미 전작 『풍경이 있는 우리 술 기행』에서 전통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사랑을 특유의 문체를 통해 유감없이 보여준 저자 허시명은 이토록 우아하고 향기로운 우리 술이 소외되고 버림받은 것은 우리의 무시와 무지의 소치가 아니겠냐며, 한번 발을 들이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적인 술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끈다.
목차
책머리에 - 비주를 찾아서
아버지조차 미웠던 산버찌술
조선의 정신이 백 가지 꽃으로 발효된 백화주
우리 술의 비방이 총결집된 과하주
과거시험용 머리맑은 술, 잎새곡주
도산서원에서 흘러온 무술주
발견의 기쁨, 대통 속 진공 발효 황죽 매실주
어둔 세월 속에 숨은 술, 짚가리술과 법성포 토종
녹두장군을 위로한 술, 죽력고
되살아나는 약주의 백미, 여산 호산춘
향음주례와 전주의 술
약술을 향한 굳건한 믿음
주산 이규보와 조지훈을 찾아가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술은 내가 만든 술
전통주 스쿨을 가다
책을 마치며 - 우리 술은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