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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시집에서는 사물에 가 닿는 시인의 따뜻하고 깊은 시선이 돋보인다. 사물 그 자체의 특징과 사물이 그림자처럼 거느리고 있는 어떤 느낌을 예민하게 포착할 때 시인의 시선은 따뜻하고 부드러워진다. 그리고 그 사물의 이미지에다 시인의 날카로운 현실 감각이 오버랩될 때 시인의 시선은 삶의 예리한 단면 속으로, 번쩍 정신들게 하는 차갑고 분명한 성찰 속으로 깊이 들어간다. 우리는 이 시들 속에서 대상의 따뜻한 합일 과정을 통해 삶에 대한 신선한 의욕을 받아들인다.

목차

1. 아우라지에서
2. 박새소리
3. 플라타나스
4. 줄넘기
5. 대청봉 눈잣나무
6. 세한도
7. 겨울 폭포
8. 오대산 주목
9. 임진적벽
10. 등나무 아래서
11. 경포에서
12. 홍장에게
13. 불혹의 소나무
14. 소월에게
15.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16. 설악산 수렴동
17. 해당화
18. 경포 골프장
19. 선인장
20. 주천에서
21. 오대산에서
22. 오대산 얼레지
23. 남매탑 앞에서
24. 화가 남궁에게
25. 희망

이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