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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서
대동서
저자 : 강유위
출판사 : 을유문화사
출판년 : 2006
ISBN : 8932452458

책소개


동양적 유토피아 사상이라 할 수 있는 대동사상(大同思想)은 비록 그 내용의 상당 부분이 노자(老子)와 장자(莊子)에서 유래해 전반적으로 도가(道家)적 색채가 짙지만 이 사상이 공자(孔子)가 그린 이상적 세계의 구상이라는 데 큰 이견은 없다. ‘차별이 없고 모두 합동하여 화평하게 잘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대동사상은 청나라 말기에 이르러 개혁론자들에게 입론(立論)의 근거를 제공했고, 이들 개혁론자들은 이 사상에서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그리고 세계주의의 싹을 발견했다.

청나라 말기의 학자이자 정치개혁론자였던 강유위의 저작 『대동서』는 『예기(禮記)』 「예운편(禮運篇)」에 나오는 대동설을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의 삼세설(三世說)에 부합시킨 것으로서, “공평하고 평화로운 세상의 모습이란 어떤 것이며, 이것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지극히 균등하고 공적이며, 어진 통치의 가장 훌륭한 대동의 도를 행하여야 할 것과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오덕(五德)을 밝혀 백성들에게 상도(常道)를 강조하여 예를 존중하지 않으면 화를 입게 된다”고 하였다.

그는 당시의 인민들이 처한 실존적인 괴로움의 관찰로부터 문제를 제기하여 그 원인이 가정?국가?민족이라는 사적이고 혈연에 의해 유지되는 집단의 존재에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이러한 집단적 구분을 폐지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를 평등적으로 통합하는 만민공동체(萬民共同體)의 형태로 세계 공정부(公政府)를 제시하였다. 또한 남녀 평등이 인류 평등의 관건임을 강조하여 계약결혼을 주장하고, 각종 사회복지기관의 설치?운영을 구상하였다. 또한 인류의 자유나 평등뿐 아니라, 이를 모든 생명체에까지 확대 적용하여 다함께 극락세계의 즐거움을 누려야 함을 역설하였다.

목차


갑부(甲部) 인간이 세상에서 느끼는 모든 괴로움_入世界觀衆苦
을부(乙部) 국경 없이 세계를 하나로_去國界合大地
병부(丙部) 계급차별 없는 평등한 민족으로_去級界平民族
정부(丁部) 인종차별 없는 하나의 인류로_去種界同人類
무부(戊部) 남녀차별 없는 평등의 보장_去形界保獨立
기부(己部) 가족 관계가 없는 천민으로_去家界爲天民
경부(庚部) 산업간의 경계를 없애 생업을 공평하게 한다_去産界公生業
신부(辛部) 난세를 태평세로_去亂界治太平
임부(壬部) 인간과 짐승의 구별을 없애 모든 생명체를 사랑한다_去類界愛衆生
계부(癸部) 괴로움이 없는 극락의 세계로_去苦界至極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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