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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고전 수필
저자 : 권근
출판사 : 을유문화사
출판년 : 2003
ISBN : 8932461198
책소개
옛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 그들의 일기 편지 제문 상소 등에 걸친 64편을 보면 어렴풋이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차를 보내주지 않는다고 재촉하는 편지를 보내거나, 풍경을 감상키 위해 소를 타고 다닌다는 등 권 근, 김부식, 박지원, 정약용 등 이름난 명사들의 생각 역시 오늘의 우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추사체'라는 독특하고 힘있는 필법으로 유명한 김정희가 초의선사에게 보낸 편지의 한 대목. 기다리던 답장이 오지 않자 추사는 "나는 선사를 보고 싶지도 않고, 또한 선사의 편지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차로 해서 맺은 인연만은 끊어버리지 못하고 또 쉽게 부숴버리지 못하여 다시 차를 재촉하는 것이니..."라고 또다시 편지를 쓴다. 그가 진정 차를 마시고 싶어 그런 것인지 초의 선사와의 교류를 계속하려고 그 편지를 쓴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이 대목은 옅은 미소를 지어내기에 충분하다. '요즘 아이들'이란, 오래된 유적의 흔적에서 보이듯, 시대와는 상관없이 '사람'의 생각은 다들 같은 모양이다.
목차
1. 생활의 예지
늙은 쥐의 꾀 - 고상안
아비 도둑과 아들 도둑 이야기 - 강희맹
세 형제의 등산 - 강희맹
꿩 사냥 - 강희맹
대나무 - 이인로
배에서 사는 어느 노인과의 대화 - 권근
소를 타고 다니는 즐거움 - 권근
대머리의 변 - 권근
여색 - 이규보
백운거사 어록 - 이규보
죽음에 대하여 - 이수광
밤새 강을 아홉 번 건너다 - 박지원
2. 한가로움과 풍류
숨어사는 선비의 즐거움 - 신흠
구름 속의 정자 - 김수온
살구꽃이 피면 한 번 모이고 - 정약용
내가 살아가는 모습 - 박지원
운금루기 - 이제현
어부의 즐거움 - 권근
밤나무 예찬 - 백문보
네 벗이 사는 집 - 허균
세 가지 유익한 벗 - 유방선
삼각산 기행 - 이정구
게으름도 때로는 이로움이 되나니 - 성현
3. 사랑과 고뇌 그리고 소망
의로운 거위 이야기 - 주세붕
아내의 영전에 - 김종직
형님 영전에 바칩니다 - 김일손
열녀 함양 박씨전 - 박지원
빠진 이를 아쉬워하며 - 김창흡
아내 숙부인 김씨 행장 - 허균
늙은 말과의 대화 - 홍우원
호조참의를 사양하는 글 - 김창협
친구 박영기가 토계의 수신에게 제사 지내고 그 아우의 시신을 찾는 것을 돕기 위하여 지은 글 - 김택영
4. 오는 정 가는 정
백영숙을 기린협으로 보내며 - 박지원
술 익자 살구꽃 피니 - 이규보
초의 선사께 - 김정희
삽과 칼과 낫을 벗으로 삼은 사람의 이야기 - 권근
아들 학연에게 - 정약용
추강 남효온 선생께 보내는 글 - 김시습
매월당 김시습 선생께 답함 - 남효온
남명 조식 선생께 - 이황
5. 사랑하는 사람들, 정다운 이웃들
닭의 여섯번째 미덕 - 이첨
나의 어머니 사임당의 생애 - 이이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 - 이현보
이낭중께 서해를 천거합니다 - 임춘
박연과 피리 - 성현
민영감 이야기 - 박지원
개야, 내 너에게 이르나니 - 이규보
청백리의 일화 - 이수광
고양이 - 서거정
6. 인식과 비판의 칼
이상한 관상쟁이 이야기 - 이규보
금남에 사는 어느 야인의 비판 - 정도전
파리를 조문하는 글 - 정약용
박쥐야, 박쥐야 - 서거정
쥐를 쫓는 주문 - 이규보
나의 작은 채소밭 - 이곡
밀양 향교 여러분께 - 김종직
선비 정신 - 신흠
7. 옛법을 다시 쓰니
꽃으로 왕을 깨우치다 - 설총
규정기 - 조위
<삼국사기>를 바치며 - 김부식
서낭신께 아룁니다: 아버지를 대신하여 - 이건창
보정문의 상량문 - 이백순
원나라 살리타 관인에게 보내는 글 - 이규보
황소에게 보내는 격문 - 최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