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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수필 50선
저자 : 손광성
출판사 : 을유문화사
출판년 : 1998
ISBN : 8932470723
책소개
외국 수필의 번역 소개가 상대적으로 외면당하고 있는 데다 기왕에 소개된 것들도 대개가 영·미 수필 중심이고 정서로나 사상으로나 우리와 가까운 이웃인 중국과 일본의 수필은 홀대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여 지역적·시대적 편중 없이 동서고금의 수필을 두루 아우를 수 있도록 새롭게 엮은 수필집.
목차
- 사랑은 죽음보다도, 죽음의 공포보다도 강하다. 오직 그것에 의해서만, 인생은 유지되고 진보 되어 나가는 것이다.
- 타인이 미덕에 도달할 가망이 없는 자는 타인의 행운을 꺽음으로서 동등하게 되고자 한다.
- 질투는 모든 감정에서 가장 집요하고 지속적인 것이다. 다른 감정은 가끔 때에 따라 일어날 뿐인데, 질투에 대해서는 '휴일이 없다'.
- '모험'이란 옳게 생각한 불편에 지나지 않으며, '불편'은 잘못 생각한 '모험'에 불과하다.
- 우리가 인생을 사랑하는 것은 인생을 꿈꾸는 까닭이다. 인생을 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소년처럼 어리석음 속으로 몸을 던지는 것이다.
- 대개 꽃을 구하는 것은 벗을 구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눈은 예술가중의 예술가이며 광선은 화가중의 화가이다.
- 미(美)란 신이 덕에 붙이는 표딱지이다.
- 바람과 파도는 항상 가장 유능한 항해자의 편이 된다.
- 신성한 것은 하나도 사멸하지 않는다. 일체의 善은 영원에 걸쳐 재생된다. 자연의 미는 사람의 마음속에 재현된다. 그리고 그것은 무익한 관조를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창조를 위해서이다.
- 이탈리아인들은 미를 '단일에 들어 있는 다수'라 표현했다.
- '예술'이란 인간이라는 증류기를 통과한 자연을 말한다.
- 사람은 활동하는 한은 사람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 인간에게 알려진 가장 큰 기쁨의 하나는 무지의 세계로 지식을 찾아 날아 들어가는 것이다. 무지의 큰 기쁨은 결국 질문하는 기쁨이다.
- 소크라테스가 지혜로 명성이 자자한 것은 그가 전지(全知)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칠십 고희의 나이에 아직도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 우리 어른들 세계의 흉내 자체는 처음에는 우리를 감동시키지만, 이윽고는 어른의 인생은 결국 아름다운 목소리로도 또 예쁜 인물에 의해 상영되지 않는다는, 달콤하고도 씁쓸한 비애로 우리를 가득차게 만들어 놓는다.
- 글의 뜻이 가장 크면 부귀에 이르고, 글의 뜻이 좀 크면 사생에 이르는데, 그것에 얽매이면 아교칠한 것 같아 떼어지지 않는다.
- 예의 바른 사람은 물질적 손실을 볼지 모르지만, 항상 정신적 승리를 얻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