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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자살토끼
저자 : 앤디 라일리
출판사 : 거름
출판년 : 2005
ISBN : 8934002891
책소개
1편에 이어 2편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도 대단할 것인가. 1편에서의 엽기발랄한 토끼의 모습에서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여러 독자들의 말은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시사적인 메시지로 볼 수 있었다. 2편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1편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되겠다.
토스터 속에 들어갔던 1편과 달리, 2편에서는 전기다리미 밑에 가만히 누워 '죽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는 표지로 시작된다. 전편에 이어 일상 생활의 세심한 관찰에서 오는 아이디어들로 가득하다. 소원 비는 우물에 동전을 던지고, 절대 반지를 손에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골룸'의 허리춤에 자신의 몸을 줄로 매는 등 저자의 기발한 상상력과 촌철살인의 재치가 다시금 빛을 발하고 있다.
엽기발랄한 토끼의 행동이 그저 한바탕 유쾌한 웃음으로 그칠 지, 힘든 스스로를 다시 일어서서 뛰게 만드는 희망의 원동력이 될 지, 영국에서 날아온 토끼 한 마리의 종횡무진 활약을 다시 한 번 기대해 볼 일이다.
목차
자살토끼, 돌아오다!
영국 런던 외곽 소도시 레이튼-버자드 시(市)의 2003년 12월 16일자 신문에 흥미 있는 기사가 실렸다. 영국 갈색토끼 보존협회의 존 리밍튼이라는 사람이 레이튼 시의 서점에서 <자살토끼>를 판매하지 말라고 촉구했다는 것이다. 리밍튼 씨는 <자살토끼>를 읽고 깊은 충격을 받았으며,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장난으로 토끼를 죽이도록 부추길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게다가 영국 갈색토끼 보존협회의 회장 로드니 헤일이라는 사람은 더 나아가 전 세계 어느 서점에서도 <자살토끼>를 팔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이튼 시의 대형서점 관계자는 여론을 고려해서 일시적이긴 하지만 실제로 <자살토끼>를 서가에서 치웠다고 한다. <자살토끼>가 동물보존협회 사람들에게 끼친 영향은 생각보다 심각했나 보다.
영국 소도시에서 작은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던 그 자살토끼가 돌아왔다. 2004년 9월 출간 후 현재까지 베스트 순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자살토끼>의 속편 <돌아온 자살토끼>가 나왔다. 기대한 대로, 저자 앤디 라일리의 기발한 상상력과 촌철살인의 재치가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