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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창발성(emergence)이란 하위수준(구성요소)에는 없는 특성이나 행동이 상위수준(전체구조)에서는 자발적으로 출현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창발성은 현재 한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나 노사모의 집단적 행동, 2002 월드컵의 붉은 악마 응원 등이 그것이다. 이것은 지난 몇 세기 동안 애덤 스미스, 프리드리히 앵겔스, 찰스 다윈, 앨런 튜링 등의 사상가들이 연구한 '미지의 과학 분야'이기도 하다.

혼자서는 도저히 발휘할 수 없는 에너지를 자발적으로 모인 개인이 합쳐져 거대한 힘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 뇌의 경우, 하나의 뉴런은 인식 능력이 없지만, 수십억 개의 뉴런이 결합하여 자기 인식이 발생한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는 명제로 각 분야의 모든 현상을 명료하게 풀어내는 성과를 보여준 책으로, 창발성은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개념이다.

이러한 독특한 개념을 선보이고 있는 이 책은 2001년 미국 아마존에서 최고의 과학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책의 저자인 스티븐 존스는 <뉴스위크>가 선정한 '인터넷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50'인에 뽑히기도 했다.

목차

해설 - 자기조직하는 세계
서문
[ 1장 여왕개미의 신화 ]
- 창발성의 실체
악명 높은 도시 맨체스터 / 체계적 복잡성 / 창발성의 비밀 / 위대한 두 천재, 섀넌과 튜링 / 도시의 발레 / 실락원과 악마들의 비명 / 신세대 개미의 대발견 / 창발성 혁명
[ 2장 거리차원 ]
- 창발성의 현재
창발성의 수수께끼 / 도시의 자기조직화 / 보도의 즉흥 발레 / 보도 정보망
- 패턴 매칭
도시와 배아의 내구력 / 중세도시의 폭증 / 거대한 지구적 뇌 / 도시, 뇌, 개미의 되먹임 / 창발적 소프트웨어의 패턴
- 되먹임을 주목하라
플라워스 사건은 되먹임의 반향이었다 / 거꾸로 되먹임의 존재 이유 / 되먹임의 누전 차단 장치 / 항상성은 존재하는가 / 슬래시닷의 승리 / 되먹임은 웹의 필터
- 제어 예술가의 탄생
스타로고의 규칙은 단순하다 / 암호의 정원 / 게임의 마법 / 규칙이 지배하는 창발성 / 생각하는 크리처
[ 3장 인공적 창발성의 미래 ]
- 마음 읽기
인식의 맹점 / 뇌, 도시, 그리고 소프트웨어 / 방송 제작자의 죽음 / 광고시대는 막을 내리는가 / 융합기술의 미래 / 창발성은 정치에도 유효한가
- 미래를 보라
창발성의 시술
- 주
- 참고문헌
-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