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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템플 기사단 세트 (전2권)
최후의 템플 기사단 세트 (전2권)
저자 : 레이먼드 커리
출판사 : 김영사
출판년 : 2005
ISBN : 8934920319

책소개

2005년 유럽 전역을 뒤흔든 화제의 베스트셀러!

<최후의 템플="" 기사단="">은 올해 7월 영국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새로운 역사 스릴러 소설’이란 호평을 받으며 2005년 하반기 유럽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전세계 32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이 소설에는 “종교의 진리란 무엇인가?”,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했는가?”와 같은 철학적 질문들이 담겨 있다. 언뜻 어려워 보이는 물음을 레이먼드 커리는 재미있는 역사 스릴러물로 풀어나가며 우리에게 일종의 해답을 제시한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한결같이 ‘재미와 역사적 진실’이 담긴 작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독교 역사를 뒤흔든 놀라운 반전, 스릴러 소설의 결정판!

소설은 현대와 중세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13세기 말의 예루살렘. 적들에게 성지를 빼앗길 위험에 처한 템플 기사단 마르텡은 종단의 보물을 들고 운명의 항해를 시작한다. 페이지를 한 장 넘기면 배경은 어느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로 바뀐다. ‘바티칸의 보물’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중세의 템플 기사단원 복장을 한 괴한 네 명이 이곳을 습격한다. 그들은 이곳에 전시된 중세의 오래된 암호 해독기를 훔치고 유유히 사라진다. 그 뒤에 남은 것은 상처와 죽음, 파괴뿐이다.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명씩 시체로 발견되고 사건은 일파만파로 확대된다. 이제 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두 명의 용감하고 아름다운 주인공(FBI 요원 션 라일리와 고고학자 테스 체이킨)이 나서게 된다. 어느덧 시간은 다시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슬람교도와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지칠 대로 지친 템플 기사단원 몇 명이 파도와 폭우가 휘몰아치는 바다를 항해한다. 그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보물을 가지고 파리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배는 침몰하고, 보물은 바다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종단의 모든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단 한 명의 기사만이 살아남아 외롭고 힘든 여행을 계속한다.

션 라일리와 테스 체이킨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습격 사건이 십자군 전쟁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하나씩 비밀을 파헤쳐 간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두 사람은 템플 기사단이 남긴 거대한 수수께끼와 맞닥뜨린다. 그리고 2천 년 동안 왜곡되어 온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의 허위성, 성경의 비밀을 하나씩 벗겨내기 시작한다. 곧 그들은 인간의 탐욕에 의해 종교의 순수성이 왜곡되었고, 그것이 인류에게 큰 재앙을 안겨주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글은 소설이라기보다는 그대로 영화의 시나리오로 써도 좋을 만큼 감각적이다. 자동차 추격전, 숨 가쁜 해상 추격전, 피의 결투 등 시시각각 변하는 움직임이 짧게 포착된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면서 과거의 사건이 현대의 시간으로 고스란히 옮겨져 다시 일어나기도 한다. 심지어는 폭풍우가 몰아닥치는 상황까지도 그대로 반복된다. 저자는 원래 시나리오로 글을 완성했지만 종교, 그중에서도 그리스도교 초기 역사에 관련된 내용을 삭제하자는 출판사 측의 제안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서 오랫동안 손을 대지 못하다가 뒤늦게 소설화 작업을 마쳤다고 말한다. 이 글에서 기독교의 초기 역사는 단순히 역사적인 설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중심축과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뺀다면 전체 이야기는 가장 밑바닥부터 흔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고 보면 소설 속의 종교에 대한 압박이 저자에게도 고스란히 찾아든 셈이다. 13세기와 21세기, 소설 속의 이야기와 작가의 현실, 소설 속의 과거와 소설 속의 현실이 잘 짜인 자수처럼 정교하게 들어맞는 셈이다. 마치 중세에 암호문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했던 암호 해독기처럼 모든 것들이 정교하게 맞물려서 돌아간다. 바로 이런 점이 ‘팩션’의 매력이 아닐까?



십자군 전쟁의 수호자 템플 기사단의 비밀

이 소설의 중심축은 템플 기사단의 역사와 그들이 지니고 있는 비밀이다. 템플 기사단은 서구에서 전해내려오는 비밀결사들 가운데 영화나 문학에서 가장 자주 이용되는 소재 중 하나이다. 움베르트 에코의 <푸코의 진자="">를 비롯해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소설들에는 모두 템플 기사단이 등장한다. 그 까닭은 템플 기사단의 역사에 기인한다. 십자군 전쟁 때 성지를 순례하는 기독교도를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창설된 템플 기사단은 중세 이래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불과 몇 년 만에 이단혐의로 모두 처형되고 말았다. 아직까지 그들이 처형당한 이유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그들이 어떤 목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는지도 모호한 상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템플 기사단의 역사를 상상력으로 복원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템플 기사단의 모습은 다른 작품에서 묘사되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 소설에서 그들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를 모토로 내걸고 ‘종교의 진리’를 탐구하는 수행자들로 그려진다. 곧 단순히 십자군 전쟁에 참가하기 위해 기사단을 구성한 것이 아니라 ‘진리의 가르침’을 수행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곧 템플 기사단은 종교의 허위성을 밝히기 위해, 그리고 종교의 순수한 진리를 전달하기 위해 활동한 전사였던 셈이다. 그리고 이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소설 속의 인물들은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상황을 아우르며 스릴 넘치는 모험을 전개한다.



“이 책으로 기독교의 역사가 바뀔 것이다.”

이 소설의 또 다른 묘미는 초기 그리스도교 사회의 묘사에 있다. 지은이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습격 사건을 주도한 고고학자 윌리엄 밴스의 입을 통해 그리스도교의 왜곡된 진리를 공격하고 있다. 곧 성경이 만들어진 과정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며 그리스도교가 왜곡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2권 67장 참조). 그의 주장은 상당히 호소력이 있다. 그의 말대로 오늘날의 종교는 진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권력이나 탐욕을 위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그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세계가 폭력의 위험에 빠져 있다.
이 소설의 주제는 템플 기사단이 내걸었던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에 대한 되물음이다. 곧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였는가?”에 대해 묻고 있는 것이다. 진리를 밝히려는 사람과 진리를 감추려는 자의 대립관계,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려는 수사관과 종교계의 탐욕, 그 속에서 싹트는 로맨스가 어우러져 있어 시종일관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 “과연 우리에게 진리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매력이 있다.



십자군 전쟁과 그리스도교의 정사를 기록한 부록

이 소설은 역사적 사실과 픽션이 뒤섞여 있다. 특히 십자군 전쟁과 초기 그리스도교의 역사에는 작가의 상상력이 상당히 많이 가미되어 있다. 그래서 권말 부록으로 최창모 교수의 ‘십자군 전쟁과 종교 이야기’와 조철수 선생의 ‘초기 그리스도교의 역사와 예수의 가르침’을 수록했다. 이 글을 읽으면 소설 속의 종교 이야기가 가히 픽션만은 아님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bookpark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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