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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과 서의 차 이야기
저자 : 이광주
출판사 : 한길사
출판년 : 2002
ISBN : 8935654523
책소개
미국의『라이프』지는 1997년 새천년을 앞두고 지난 천년의 세계사적 대사건 100가지를 선정·발표하였는데, 그 가운데 차의 유럽 전래가 초래한 삶의 패턴의 변화를 28위로 올려놓았다. 아울러 『라이프』지는 커피의 보급을 78위로 꼽았다. 대체 무슨 힘으로 차는 사람들을 그렇게 사로잡았을까? 평소 책과 차를 몹시 사랑해왔던 저자는 먼저 책에 대한 사랑을 담아 『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 권』을 펴낸 바 있다. 이번에는 차 이야기를 할 차례인 것이다.
과연 이 책은 동서양을 넘나들며 차에 얽힌 온갖 이야기를 들려준다. 차의 본고장인 중국에서 현대 유럽의 카페테리아까지 저자는 한걸음에 왔다갔다 한다. 차의 본질은 다선일미(茶禪一味)에 있고, 찻잔과 주전자 등 도자기는 풍취를 높여주며, 일본처럼 지나친 격식을 차리는 엄숙주의는 오히려 차문화를 훼손한다. 차가 유럽에 전해진 후 유럽의 살롱과 카페는 교양적 문화를 양산했고, 바흐는 커피 칸타타를 지었다. 보스턴 차 사건과 아편 전쟁처럼 역사적 사건의 직접적인 큰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금도 차는 사람들의 삶을 자극하고 위로하는 소중한 벗이다.
차의 맛과 멋을 아는 독자에게 이 책은 두 가지 기쁨을 드릴 것이다. 하나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듣는 재미요, 다른 하나는 거의 매 페이지마다 눈맛과 독서욕을 돋구는 화려한 그림을 구경하는 재미이다.
목차
책에 바치는 글
제1부 차, 놀이의 미학
태초에 상서로운 나무가 있었다
최초의 다인茶人 육우와 '다경'
차의 본성은 검소한 것茶性儉
다선일미茶禪一味
차의 풍류, 술과 더불어 시와 더불어
황제의 차 대홍포大紅袍
품차品茶놀이, 차맛은 미주美酒 향은 난을 제치고
찻잔, 그 그윽한 미학
송대 사대부들의 차 풍정風情
원.명.청대의 현란한 차문화
초가에 명마가 묶여 있음이 좋아라. 일본 다도의 성립
다실과 다정, 리큐와 와비차
리큐의 심미주의와 비극
제2부 홍차, 사교의 미학
차는 길을 따라 세계를 하나로 묶었다
향은 오리엔트에서부터, 커피의 전래
행복한 도취, 이스탄불의 카페
커피, 패션과 이데올로기
또 하나의 미학, 구르망디즈
살롱과 아카데미 또는 사교와 담론
다질링.우바.치먼, '대영제국 홍차'의 탄생
최초의 커피하우스, 런던의 파스카 로제
당신의 단골 커피하우스는 어디입니까
애프터눈 티와 티가든
마이센과 웨지우드 자기 이야기
젠틀맨과 클럽
티테이블은 인간 행복의 옥좌, 문인들과 차문화
책을 마무리 지으면서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