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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로메 유모 이야기
저자 : 시오노 나나미
출판사 : 한길사
출판년 : 2004
ISBN : 8935659614
책소개
영웅 오디세우스를 한눈 파는 남편으로, 광기의 여인 살로메를 속 깊은 효녀로.
답답한 해석의 틀을 깨고 역사 속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재구성한 책. 시오노 나나미의 시선을 거치니 그제서야 '정숙한 아내'의 상징인 페넬로페의 한탄이 들리고, 베아트리체의 그늘에 가려진 단테의 아내가 보인다. 고전문학도 여성의 입장에서 보니 이렇게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오디세우스는 10년의 표류생활 내내 단 한시도 고국과 아내 페넬로페를 잊은 적이 없다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오디세우스와 부하가 표류했다는 곳들이 어쩌면 그렇게도 한결같이 관능적인 지중해, 그중에서도 특히 풍광이 뛰어나며, 온갖 산해진미가 넘쳐나는데다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곳뿐일 수 있겠습니까.”
페넬로페의 이런 푸념은 듣고 보니 그럴 법하다. 단테의 아내가 내뱉는 다음과 같은 한탄은 어떠한가.
“저는 배운 것은 없지만 부부가 되어 살다보면 제아무리 매력적인 사람도 그 매력의 태반을 잃게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베아트리체 역시 만약 단테의 아내가 되었더라면 영감의 근원으로서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시오노 나나미 특유의 짓궂은 상상력이 만들어낸, 실제 그랬을 법한 이야기들이 유쾌하다. 저자가 『로마인 이야기』를 쓰기 10여년 전인 1983년에 쓴 초기작.
목차
오디세우스의 정숙한 아내
살로메 유모 이야기
단테 아내의 탄식
성 프란체스코의 어머니
유다 어머니
칼리굴라 황제의 말(馬)
알렉산드로스 대왕 노예 이야기
스승이 본 브루투스
그리스도의 동생
네로 황제의 쌍둥이 형
지옥의 향연 1
지옥의 향연 2
자유로운 상상 속에서 다시 태어난 지중해의 인물들-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