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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저자 : 한창훈
출판사 : 창비(창작과비평사)
출판년 : 2003
ISBN : 8936433466

책소개


『홍합』으로 한겨레 문학상을 수상했던 작가의 두번째 장편소설로, 작가가 견뎠을 고독과 침잠의 시간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묵직한 소설.

바다(섬)를 떠나 도시를 떠돌던 남자는 자신이 살았던 그 섬으로 돌아와 마을사람들이 꺼리던 흉가에 자리를 잡는다. 도시가 그에게 준 것은 라면국물과 소주 몇 잔이 전부였지만, 섬은 비록 고립되어 있을 망정 그에게 '살아있는 것'들의 모습을 선물한다. 섬에는 야성을 되찾기 시작한 고양이들이 있고 마치 단(壇)을 짓듯, 자기 무덤자리를 만드는 노인과 첫사랑을 잃어버린 여인이 있다. 모두가 '이별'을 그림자처럼 지니고 있는 이들이다(고양이은 '야성'을 얻는 대신,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들만의 세계에 놓여있다).

파도, 남풍, 적만, 죽음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이 소설에는 짠 바닷내음이 가득하다. '섬'은 '세상의 끝'이지만, 혼자이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문득 섬에 가고픈 생각이 들게 하는, 힘이 있는 소설.

목차


1. 새
2. 어떤 여인네, 수(琇)
3. 고양이 흰무늬
4. 집
5.무적(霧笛)
6. 어떤 죽음에 대한 보고서
7. 저 먼 과거 속의 소녀
8. 적막에 관하여
9. 달빛이 지면
10. 바람의 여신
11. 단(壇) 쌓는 노인
12. 철새는 날아가고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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