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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춘추전국시대와 삼국시대 사이 초와 한의 극한적인 대립을 다루고 있는 『초한지』는 힘의 논리를 앞세운 항우와 지략을 바탕으로 한 유방의 승부를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는 소설. 중국 역사상 가장 치열하고 흥미진진했던 싸움으로 꼽히는 초와 한의 대립은 5년여에 걸쳐 계속된다. 이 싸움은 결국 인술(仁術)의 덕장 유방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항우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뛰어난 전략을 갖추지도 못했고, 부하에 대한 믿음도 갖지 못했으며, 패자에 대한 관용이 부족해 민심도 얻지 못했다. 『초한지』의 교훈은 초한가 한 구절로 압축된다．‘절인지용 부질없고 순인심이 으뜸이라…．’ 유방은 이런 말도 남겼다．‘나는 소하, 장량, 한신 등 모두 나보다 뛰어난 인물들을 참모로 거느렸다． 항우에게도 범증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있었으나 그는 그 한 사람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