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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불칼 5
저자 : 조성기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 : 1992
ISBN : 8937400758
책소개
이 땅의 기독 청년들의 필독서처럼 되어 감수성이 예민한 그들을 관신의 위험에서 지켜주기를 바라는 것은 작가의 지나친 기대일까요. ----작가의 말에서.
미친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미친 사람을 안미친 사람이 도와주다가 같이 미쳐간다. 이 얼마나 비극적인가. 저자는 암울한 시기에서 암울한 상황에 몰린 등장인물들을 통해 종교에 귀의와 자신과의 일체되는 육화를 갈구한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는 바, 이 이야기가 마치 실제했던 것처럼 자신의 개입은 철저하게 봉쇄했다고 한다. 그러나 허구에 대한 허구적 글쓰기 인지 아니면 논픽션에 입각한 작품인지를 구분해내려는 짓보다 독자로서 등장인물들이 내재하길 바라는 세상의 원천은 무엇인지 먼저 가려내는 게 더 시급한 문제일 것이다.
목차
조직신학 개론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각론 부분인 그리스도론에 와서 똑같은 교수로부터 다시 듣고 하는 이런 챗바퀴식 교육이, 반복의 효과를 낼지는 몰라도 소위 대학원이라고 하는 이름이 붙어 있는 학습과정에서는 아무래도 유치하게 여겨지니 아니할 수 없었다. 학년이 올라가고 학기가 진행될수록 뭔가 새롭게 전문적이고 독창적인 내용들을 접해나가야 하는데, 날이 갈수록 학습의욕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만 같았다. 한마디로 말해 전문성의 빈약이라고나 할까. 그러니까 교수나름대로의 이론이나 입장이 없이 다른 학자들의 백가쟁명식 이론들만 소개하는 것으로 그치고 마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잘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학자가 소개해놓고 있는 또 다른 학자의 이론 같은 것을 소개하기에 급급하니 그 신선감이 뚝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