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에덴의 불칼 6
저자 : 조성기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 : 1992
ISBN : 8937400766
책소개
이 땅의 기독 청년들의 필독서처럼 되어 감수성이 예민한 그들을 관신의 위험에서 지켜주기를 바라는 것은 작가의 지나친 기대일까요. ----작가의 말에서.
미친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미친 사람을 안미친 사람이 도와주다가 같이 미쳐간다. 이 얼마나 비극적인가. 저자는 암울한 시기에서 암울한 상황에 몰린 등장인물들을 통해 종교에 귀의와 자신과의 일체되는 육화를 갈구한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는 바, 이 이야기가 마치 실제했던 것처럼 자신의 개입은 철저하게 봉쇄했다고 한다. 그러나 허구에 대한 허구적 글쓰기 인지 아니면 논픽션에 입각한 작품인지를 구분해내려는 짓보다 독자로서 등장인물들이 내재하길 바라는 세상의 원천은 무엇인지 먼저 가려내는 게 더 시급한 문제일 것이다.
목차
홍규와 홍호는 바둥거리는 홍석을 들어올려 홍호가 타고 온 택시에다가 집어넣었다. 운전사에게는 넉넉한 요금을 약속하고 대구 쪽으로 달리도록 부탁했다. 밧줄에 묶인 홍성의 모습을 보고 꺼리는 표정을 짓던 운전사가 홍규가 약속하는 요금 액수를 듣자 엑셀레이터를 밟기 시작했다.
삼형제를 태운 택시는 건천, 영천, 금호, 하양을 거쳐 대구로 향해 갔다. 홍규와 홍호는 침울한 얼굴로 홍석을 양 옆에서 꽉 붙들고 있었고, 홍석은 꿈틀거리며 횡설수설 중얼거리고 있었다.
' 작은 형, 작은 형이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어야 나라 꼴이 제대로 잘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