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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저자 : T.S. 엘리어트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 : 1995
ISBN : 8937418258
책소개
20세기 모더니즘 시인의 진두적 위치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엘리엇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쟁의 참상과 현대문명에서 소외된 인간상을 그리고 있으며 수많은 상징과 철학적 사상이 가득하기로 유명하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말로 더 유명한 그의 작품을 만나보자.
목차
마른 뼈들이 사람을 해칠 수는없지.
단지 지붕마루에 수탉 한 마리가 올라
꼬꾜 꼬꾜 꼬꾜
번쩍하는 번개 속에셔. 그러자 비를 몰아오는
일진의 습풍
갠지스 강은 바닥이 나고 맥없는 잎들은
비를 기다렸다. 먹구름은
멀리 히말라야 산봉 너머 모였다.
밀림은 말없이 쭈그려 앉았다.
그러자 천둥이 말했다.
다
<다타(주라)> 우리는 무엇을 주었던가?
친구여, 내 가슴을 흔드는 피
한 시대의 사려분별로도 취소할 수 없는
한 순간에의 굴복, 그 엄청난 대담,
이것으로 이것만으로 우리는 존재해 왔다.
그것은 죽은 자의 약전에서도
자비스런 거미가 덮은 죽은 자의 추억에서도
혹은 텅 빈 방에서
바싹 마른 변호사가 개봉하는 유언장 속에도
찾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