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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디트
저자 : 에릭 홉스봄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 : 2004
ISBN : 8937425270
책소개
멕시코 산적 판초 비야, 불가리아의 히토프, 러시아의 라진, 스코틀랜드의 로브 로이와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제임스 형제, 브라질의 람피앙과 에티오피아의 메사즈기 형제에서 의적 신화의 원형이라 할 영국의 로빈 후드와 수호지 양산박의 108인, 그리고 오늘날 멕시코의 사파티스타에 이르기까지, 에릭 홉스봄은 시공을 자유자재로 넘난들며 600여 년의 걸친 의적의 역사를 예리하게 통찰한다.
의적은 사회 저항의 가장 원시적인 형태이다. 그들은 권력과 법과 자원을 통제하고 소유하는 사람들에게 반기를 듦으로써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질서에 도전한다. 그러나 의적은 혁명가나 정치적 반란자라기보다는 굴복되기를 거부한 개인이며 그것이 전부다. 그들이 압제를 없앨 수는 없다. 그러나 그들은 정의가 가능하다는 것을, 가난하다고 해서 비천하거나 무력하거나 유순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 압제를 전복시킬 희망을 품을 수 없을 때, 그저 완화되기만을 바랄 때, 신성한 정의와 보다 살기 좋은 사회, 지금은 불가능한 사회를 보여주는 로빈 후드들이 가장 필요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목차
책 머리에
어느 산적의 초상
1. 산적, 국가, 권력
2. 의적이란 무엇인가
3. 누가 산적이 되는가
4. 고상한 도적
5. 피의 복수
6. 하우드크, 클레프트, 카자크
7. 산적의 정치학 그리고 경제학
8. 산적과 혁명
9. 부의 징발자
10. 상징으로서의 산적
부록 1 - 여성과 산적
부록 2 - 산적 이야기의 전통
책을 쓰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