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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은 몸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상상할 수 없는 존재이며, 몸은 수많은 상상력의 통로로 이용되어 왔다. 그 몸의 상상력을 가장 생생하게 노출하고 있는 테마가 생태학, 에로티시즘, 페미니즘이다. 이 셋은 몸을 통해 구원받으려는 동일한 소망에 뿌리 두고 있다. 에코토피아는 생태학과 유토피아의 조어이다. 에코토피아란 균형, 조호아, 생명을 통해 몸의 유토피아가 실현되는 세계이다. 이 책은 몸의 유토피아를 실현시켜 나가는 세 가지 방식, 즉 생태학의 방식, 에로티시즘의 방식, 페미니즘의 방식에 대해서 조명하고 있다. 생태학과 에로티시즘과 페미니즘의 시작품에 나타난 몸의 상상력이 의미론적으로 서로 교차하면서 궁극적으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에 관심을 두고 쓴 책이다.

목차

1. 생태학, 몸의 잠언
육체의 죽음, 몸의 역사-서정주론
몸의 위상학-유승우론
아나키로 귀환하는 몸-황석우론
전쟁 속 몸, 몸 속 성-정한모론
물아 일체의 몸 시학-이규보와 정지용의 시론

2. 은유화된 성, 에로티시즘
에로티시즘의 몇가지 원리들
제 2의 언어, 몸-채호기론
성의 기호학적 편력
전쟁, 아니마, 연금술-전봉건론
에로티시즘 시를 읽는 몇가지 독법

3. 몸 위의 성, 페미니즘
자연화된 여성, 여성화된 자연-황석우론
불임과 잉태 사이에서
혁명의 몸, 출산-김상미론
몸이라는 질료, 글이라는 형상-이선영론

4. 몸, 상상력의 질료
상상력과 몸의 역학-바슐라르의 이미지 현상학을 중심으로
데쟈뷔 장소로서의 몸
몸과 의인법의 지평
최초의 몸집인 숲과 자궁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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