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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누구나 가벼운 혹은 심각한 공포증을 경험하며, 특정 사물이나 사황에 대한 두려움과 회피적 행동은 바로 이런 공포증으로 인해 생겨난다. 그러나 어둠이나 맹수, 침입자에 대한 두려움과 같은 어떤 정형적인 공포중들은 이런 어린 시절의 정상적인 부분으로 여겨진다.

다리 공포증(Gephyrophobia)을 가진 한 친구의 예로 이 책은 시작된다. 자칫 어렵고 딱딱하기만 할 수도 있는 공포증의 원인, 대상, 종류, 기능 등에 대한 설명을 위해, 저자는 햄릿과 히치콕의 영화, 포의 생애와 소설, 영화 <스크림>, 만화 <심슨가족>, 정신분석의 고전적 사례들과 다양한 꿈들을 예로 제시한다. 또한 인종주의를 공포증의 맥락에서 설명하기도 한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공포증을 설명하고 있으나, 심리학은 물론 역사와 사회, 문화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와 통찰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누구나 경험하는 일들, 무서운 이야기들,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인종주의의 문화사를 활용하여, 개인과 사회 속에 존재하는 공포증 현상이라는 악몽의 세계를 조명한다.

목차

1. 너무도 먼 다리: 공포증적 반응
2. 어리둥절: 비합리의 과학
3. 찰스 다윈과 알프레드 히치콕: 공포증의 이론들
4. <새>: 내면세계의 표현
5. 사자, 마녀, 의상(衣裳): 가상의 위험들
6. 벌거벗은 식객: 공포증 형성의 심리적 기제
7. 사회적 공황과 공포의 대상
8. 그들은 말을 쏘았다, 그렇지 않은가? - 상징으로서의 공포
9. 변형들
10. 공포, 공포: 에드거 앨런 포
11. 공포증의 분류?
12. 괴물과 직면하기: 공포증의 기능
13.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