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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버지의 죽음은 아들에게 가장 큰 상실의 고통임에도 그 고통을 함께 나누고, 슬퍼할 수 없었다. 그것은 등 뒤에서 자신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던 아버지의 죽음을 입에 올리고 싶어하지 않는 남자의 속마음과 감정표현을 억눌러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프로이트는 아버지의 죽음을 '생애 가장 지독한 상실'이라고 고백했고, 맥아더 장군은 아버지가 죽은 지 50년이 넘도록 아버지의 사진을 가지고 다녔다. 이처럼 상실의 고통과 함께 인생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는 아버지의 죽음이 더이상 외면 될 수만은 없다.

『아버지, 그립습니다』는 남자라면 누구라도 겪어야 할 아버지의 죽음이 아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룬 최초의 책이다. 가족문제 및 남성심리 전문가인 저자 닐 체틱은1997년부터 3년동안 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한 3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인터뷰와 전화조사를 토대로 이 책을 썼다. 남성심리 전문가인 저자의 시각을 통해서 아버지의 죽음을 맞는 아들의 솔직한 심정과 다양한 표현방식, 극복 과정이 연령별, 상황별로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이 책은 아버지를 잃은 10명의 유명인사의 사례들을 각 장마다 소개하면서 시공을 넘어 아버지 상실의 슬픔은 결코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겪어야만 하는 일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죽음에 대한 감정을 억눌러야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비판하고 남자들도 슬퍼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경험한 사람들에게 깊은 위안이 되며, 이 세상의 모든 부자지간의 관계를 새롭게 해줄 수 있는 책이다.

목차

추천사 / 아버지를 잃고 상실감에 빠진 아들을 도와주는 최초의 책!
서문 / 이 땅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산다는 것

1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1장 거울을 통해 아버지를 보는 사내아이 (유년기 : 출생∼17세)
2장 남자 연습하기 (성년기 : 18∼32세)
3장 아버지로 다시 태어나는 아들 (중년기 : 33∼55세)
4장 떠나보내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 (노년기 : 56세 이상)

2부 아버지의 죽음에서 일어서다
5장 아버지의 죽음은 새로운 여행의 시작
6장 슬픔을 표현하는 남자들의 방식
7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를 맡기다
8장 삶에 찾아온 변화

3부 아버지의 인생을 만나다
9장 남아있는 아버지의 흔적
10장 우리 시대의 아버지

부록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영향 조사
아버지의 죽음에 직면한 남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모임
아버지를 주제로 한 영화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