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시를 넘어가는 시의 즐거움
시를 넘어가는 시의 즐거움
저자 : 최현식
출판사 : 랜덤하우스중앙
출판년 : 2005
ISBN : 8959249173

책소개


199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오규원론이 당선되어 비평 활동을 시작한 젊은 평론가 최현식의 비평집.

『시를 넘어가는 시의 즐거움』이라는 제목에서 언뜻 연상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자는 이 때의 ‘시’를 詩와 時, 두 가지의 중의적 표현으로 보았다고 했다. “말하자면 시(詩)와 시(時)는 서로 간섭하며 넘나듦으로써 이 지상에서의 한때를 영원으로 육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즐거움’이라는 말을 썼다. 그러나 이 즐거움은 당연히도 ‘고통의 축제’와 같은 것이다. 그것이 삶이든 언어든 새로운 영혼을 도모하기 위한 모든 도약은 거기에 합당한 고통을 요구하므로.”라면서 말이다.

제1부 오늘의 시, 선 자리와 나아갈 자리에서는 총론으로 초월과 신비주의, 일상성, 탈근대적 주체, 생태시학, 시와 유희 등의 문제를 중심으로 한국시가 어떤 난국에 처해 있으며, 또한 어떤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가를 점검했다. 2부 ‘푸른 꽃’을 향한 시혼의 역정에서는 세대나 경향의 유사성을 지닌 시인들을 하나의 대상으로 묶어 그들 시의 미적 자질을 중심으로 시론을 전개했다. 마지막 3부 파문과 파문되는 단단한 것들에는 김기택론을 비롯하여 박형준·심재상·권혁웅·정윤천·조은·조용미·유홍준·나희덕·이문재 시인들의 작품을 논했다.

목차


제1부 오늘의 시, 선 자리와 나아갈 자리
질문의 실종과 포에지의 응고―최근 시의 잠언화 경향에 대하여
반복과 변화의 사이―오늘의 시와 일상성의 문제
갈라진 혀, 차이, 그리고 동일성―서정시와 탈근대적 주체
일상과 존재의 주변화를 넘어―생태/생명시학의 내일을 위한 단상(斷想)
놀이, 시(詩)의 집에 놀러 가다

제2부 ‘푸른 꽃’을 향한 시혼(詩魂)의 역정
시의 모더니티와 역설의 존재론―정현종의 동인지 시대
시-삶의 연륜 혹은 연륜의 시-삶―마종기와 황동규의 최근 시
‘무언가 아름다운 것’들은 어떻게 꽃피는가
새로운 ‘나’의 탐구와 시간 경험
자기 개방의 두 가지 형식
일상의 허기와 그늘의 시학
자의식과 아이러니, 그리고 시

제3부 시의 파문(波紋)과 파문(破門)되는 단단한 것들
삶의 틈과 틈의 삶―김기택론
빛의 문양과 집―박형준의 『춤』론
영원의 말과 말의 영원―심재상의 『넌 도돌이표다』론
‘파문(波紋)’의 기원과 궤적―권혁웅의 『황금나무 아래서』론
‘고향’의 의미―정윤천의 『흰 길이 떠올랐다』론
빛의 뿌리 혹은 뿌리의 빛―조은의 『따뜻한 흙』론
세계와 내통한다는 것의 의미―조용미의 『삼베옷을 입은 자화상』론
흘러내리는 삶과 시―유홍준의 『喪家에 모인 구두들』론
시를 넘어가는 시의 즐거움―나희덕의 『사라진 손바닥』론
그물망’과 ‘네트워크’의 거리―이문재의 『제국호텔』론

Quick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