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꽃보다 활짝 피어라 (정윤수 이야기)
저자 : 정윤수
출판사 : 천년의시작
출판년 : 2006
ISBN : 896021003X
책소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면 누구나 장밋빛 복지를 외친다. 여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웃음을 간직한 한 사람이 있다. 선천성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태어난 정윤수(36세). 어린나이에 괴물 같다는 이유로 친부모에게서조차 버림받았다. 삯바느질로 연명해온 외할머니와 단 둘만의 삶, 유일한 보호자였던 외할머니의 죽음. 불판 위의 오징어처럼 온몸이 뒤틀리면서도 ‘내 영혼이 빌린 몸’이라며 그녀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정상인보다 더 밝은 웃음으로 세상을 대하며 설악산 정상을 끝내 기어오르는 투지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갔다.
장애는 정말 장애물인가? 자신의 삶을 고통스럽게 했던 것은 오히려 물 한 줄기 들어올 수 없게 막아놓았던 벽 때문이 아니었던가? 그녀는 이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모든 것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메말랐던 가슴에 웃음을 채워 넣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해맑은 오아시스 하나를 만들어낸다.
많은 사람들의 삶이 갈증에 시달리고 있다. 삶을 적시는 웃음이 어느새 말라 버렸기 때문이다. 대조적으로 신체는 불편하지만 삶에 웃음을 심는 그녀의 몸짓은 세상 누구의 것보다 싱그럽다. 그녀의 몸짓을 읽고 있으면 과연 누가 장애인인가 자문하게 된다. 삶이 건조하게 느껴진다면 그녀의 푸른 오아시스에 가서 웃음이 말라버린 목을 축여보자.
목차
서문
나는 오아시스의 주인공이 아니다
엮은이의 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이야기
프롤로그
13번의 결혼과 0번의 이혼
1부 -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얼음 자갈밭
첫 외출
거울 속 무서운 여자
행복한 바비인형
하늘 향해 바둥바둥
기어서 와라
벌레와의 싸움
할머니 등의 혹처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불장난은 촛불 끄기
저 괴물 목소리는 누구야?
불판 위의 오징어처럼 오그라드는 몸
애증결핍증과 실험도구
2부 - 공주와 완두콩
풋과일 같은 사랑
시간이라는 약을 먹다
우정 같은 사랑
함께하는 짝사랑
키다리 아저씨가 쓴 시
가슴에 별 하나 달고
잔인한 4월
장례식과 임대아파트
무얼 먹고 사니?
할머니는 대비마마
3부 -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사랑 앞에 당당한 나
아름다운 장애물 경기
아주 특별한 수업
셸 위 댄스, 휠 댄스?
바닥과 발등
수동과 전동
파김치가 되지요
커피와 알코올로 만든 약
화장품보다 빨대를 더 소중히 여기는 여자
꽈배기는 안 먹어요
젓가락 대신 포크
강아지와 밥이 똑같네!
내 영혼이 빌린 몸
두 얼굴의 역무원
종달새는 지지배배
우리도 탈 수 있어요
물에서 나는 새
거기 누구 없어요?
천사가 부르는 자장가
밥 그릇에 먹는 밥
에필로그
한공주는 바로 나의 몸짓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