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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헤세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영혼과 육체를 상징하는 두 개의 영혼을 나르치스와 골트문트라는 두 인물로 설정하여 이 두사람이 서로 상대방에 대해 전경과 우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다른 삶을 살아가는가를 묘사한 작품이다.

목차

'하지만 나르치스, 자네가 만약 어머니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언젠가 한 번은 죽을텐데, 대관절 어떻게 죽을 작정인가? 어머니 없이는 사랑도 할 수 없고 죽을 수도 없다네.'

그 뒤에 또 뭐라고 중얼거렸으나 그것은 벌써 알아들을 수도 없는 소리였다. 마지막 이틀 동안 나르치스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침대 옆에 앉아 숨이 끊어져 가는 친구를 지켜주었다. 마지막 남긴 골드문트의 말이 그의 가슴속에서 불꽃처럼 타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