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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 노자
저자 : 양방웅
출판사 : 예경
출판년 : 2003
ISBN : 8970842047
책소개
노자는 예수보다도 훨씬 오래 전 사람이다. 항간에서는 그의 생존여부조차도 불확실하다고 말할 정도로 그와 관련한 기록은 정확하지 않았다. 하물며 우리가 그동안 읽어왔던 《노자》와 관련한 수많은 해설들이야 오죽하겠는가. 그것은 《노자》 자체가 시대를 거듭나면서 여러 사람의 손에 의해 개작되었기 때문이다. 개작된 책을 보고 다시 해설을 썼으니, 원래의 그림에다가 덧칠에 덧칠을 한 격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실제의 《노자》는 없고 노자 해설서들만 난무하는 오늘날, 그것은 이미 노자의 말이 아니고 노자를 해설하는 사람의 말이 되고 있다. 헌데, 1993년 호북성에 있는 2300년 전 초나라 때의 무덤에서, 기존의《노자》보다 무려 300년 정도 더 오래된 《노자》가 출토된 것이다(「곽점초묘죽간」이하 이 책에서는 「초간」이라고 말한다.) 이 「초간」을 《노자》의 원본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그동안 개작본을 보고 쓴 수많은 해설서들 사이에서 야기되던 많은 의문이 일시에 해소될 수 있을만큼 이 「초간」의 발견은 대단한 것이다.
「초간」에는 반유가적인 내용과 '귀신'에 관한 글자는 단 한자도 없으며, '덕(德)'과 '병(兵)'에 관하여도 약간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노자가 말하지도 않은 반유가적인 글 때문에 유가와 도가가 2천 년 넘게 앙숙으로 지내온 것이다. 그리고 '덕'에 관한 내용 역시 《노자》가 개작되면서 대폭 삽입된 것으로, 《노자》를 《도덕경》으로 부르는 것도 정확한 이름은 아닐 것이다. 또한 「초간」에는 마침표와 문단 구분을 위한 부호와 글자의 반복을 표시하는 부호 등 세 종류의 부호가 나온다. 이 부호로써 그동안의 《노자》를 해석하면서 생겼던 여러 의문도 말끔히 풀렸다.
이 책은 「초간」에 나온 원문을 그대로 옮겨 싣고 해설을 덧붙인 것으로, 그 동안 여러 해설서 사이에서 논란이 되어왔던 엉킨 실타래 같은 부분을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게다가 부록 부분에서는 《사기》의 〈노자열전〉에 대한 분석과 《노자》의 전래도와 역사적 배경을 살핌으로써 원본이 개작되고 유실되게 된 역사를 되짚어 본다. 저자가 직접 중국의 「초간」출토지와 노자의 출생지를 돌아본 후 쓴 답사기도 포함되어 있어서 노자가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에 와 있는 듯하다. 「초간」에 해설을 더하여 《초간 노자》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2300여 년 전 노자의 육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일러두기
머리말
[제 1 편]
제 1 장 道法自然 도법자연 - 道는 自然의 순리에 따릅니다
제 2 장 虛而不屈 허이불굴 - 텅 비어 있어도 다함이 없습니다
제 3 장 各復其根 각복기근 - 모든 것은 그 根源으로 돌아갑니다
제 4 장 益生曰祥 익생왈상 - 억지로 長生을 추구하면 재앙이 따릅니다
제 5 장 知足不辱 지족불욕 - 만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습니다
제 6 장 生於亡 생어무 - (無)에서 생겨 납니다
제 7 장 功遂身退 공수신퇴 - 공을 이룬 뒤에는 물러나야 합니다
[제 2 편]
제 8 장 視素保樸 시소보박 - 소박 하십시오
제 9 장 百谷王 백곡왕 - 바다가 왕이 되는 까닭은
제 10 장 知足之爲足 지족지위족 - 만족함을 아는 것이 만족입니다.
제 11 장 果而不强 과이불강 - 힘으로 목적을 달성하지 않습니다
제 12 장 不欲尙盈 불욕상영 - 가득 채우지 않습니다
제 13 장 愼終如始 신종여시 - 처음처럼 신중히
제 14 장 道恒亡爲也 도항무위야 - 道는 無爲입니다
제 15 장 爲亡爲 위무위 - 無爲를 행합니다
제 16 장 成而弗居 성이불거 - 공적을 이룬 후 그곳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제 17 장 道恒亡名 도항무명 - 道는 이름이 없습니다
제 18 장 知止不殆 지지불태 - 멈춤을 알면 위험을 면합니다
제 19 장 始於足下 시어족하 - 한 걸음부터 시작합니다
제 20 장 知者弗言 지자불언 -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제 21 장 以正治邦 이정치방 - 정도(正道)로써 나라를 다스립니다
[제 3 편]
제 22 장 莫若嗇 막약색 - 농사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제 23 장 絶學亡憂 절학무우 - 학문과 단절하면 우환(憂患)이 없습니다
제 24 장 美與惡 미여악 - 아름다움과 추함
제 25장 愛以身爲天下 애이신위천하 - 자기 몸을 천하로 여기고 사랑합니다.
제 26 장 閉其門 폐기문 - 탐욕의 문을 닫고
제 27 장 大盈若 대영약충 - 꽉 찬 허공
제 28 장 淸靜 청정 - 맑고 고요함
제 29 장 祭祀不頓 제사불돈 - 제사 때문에 고달프지 않습니다.
제 30 장 大器慢成 대기만성 - 큰 그릇은 서서히 이루어집니다.
[제 4 편]
제 31 장 安有仁義 안요인의 - 어떻게 인의(仁義)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제 32 장 執大象 天下往 집대성 천하왕 - 道를 지키면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제 33장 兵者不詳之器也 병자불상지기야 - 병기(兵器)란 상서롭지 못한 것
제 34 장 爲之者敗之 위지자패지- 얻으려고 하면 실패합니다.
[제 5 편]
제 35 장 大一生水 대일생수 - 태일(太一)이 물을 일으켰습니다.
제 36 장 天道貴弱 천도귀약 - 천도는 유약함을 귀하게 여깁니다.
[ 부 록 ]
1. <<사기(史記)>> · <노자열전> 분석
2. <<노자>>책의 전래 및 역사적 배경표
3. 춘추열국도
4. 「초간」·「 백본」·「왕본」주요문자 대조표
5. 「초간」·「 근본」 장(章) 대조표
6. 본문의 중국어 발음
7. 답사기 - <「초간」 출토지와 노자 출생지를 돌아 보고>
8.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