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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
저자 : 위화
출판사 : 푸른숲
출판년 : 1997
ISBN : 8971841567

책소개


이 소설은 참혹하고 야만적인 전란과 문화대혁명의 시대를 살아낸 중국 민중의 서사시이다. 광대한 땅과 오랜 역사, 격변의 시절을 겪은 민초들의 의식과 정서의 서술은 너무 리얼해서 오히려 환상적으로 보인다. 작가는 이토록 아프고 슬픈 이야기를 통해 범상하고 누추한 삶이란 없다는 것, 누구의 것이든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강하고 슬프고 아름다운 것인지, 위대한 것인지를 가식없이 진솔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

목차


'춘생, 살아 있어야 해요' 춘생은 고개를 끄덕였고, 가진은 안에서 울면서 말했다네.
'당신은 우리에게 한 목숨을 빚졌으니, 당신 자신의 목숨으로 갚아주세요.'
춘생이 잠시 서 있다가 말했지.
'알겠습니다.'

'춘생, 자네 살아 있겠다고 약속하게.'
춘생은 몇 걸음 걸어가다가 돌아보며 말했어.
'약속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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