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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사는 즐거움
저자 : 야마오 산세이
출판사 : 도솔
출판년 : 2002
ISBN : 8972201200
책소개
대안문화 언저리를 기웃거리던 시인 하나가 홀연 일본 남쪽의 한 섬에 또아리를 틀었다. 삼나무 그루터기를 식탁 삼아, 털머위 조림과 쑥수제비를 끓여내는 삶. 멀리 잎넓은 나무들이 바닷 바람에 두런두런 흔들리는 소리, 타닥타닥 잘마른 장작을 때는 즐거움.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살 수 없는, 섬에 사는 즐거움.
1977년, 온 가족과 함께 일본 남쪽의 작은 섬인 야쿠 섬으로 들어가서, 그곳에 버려진 마을을 다시 세우고, 산과 바다, 그리고 그 안의 모든 목숨붙이를 스승으로 삼아 자연과 벗하고 살았던 시인 야마오 산세이가 1996년부터 만 2년 동안 월간 <아웃도어>에 연재했던 글을 모은 것이다.
시인은 개인과 개인, 문명과 자연이 대립하는 것이 아닌 혼연일체 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면서, 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모든 생물과 무생물을 영혼이 있는 존재로 인정하는 신애니미즘과, 수렵과 채집을 기반으로 한 석기시대 문명의 풍요로움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석기시대 충동’이라는 말로 부르는 자연 회귀의 바람이 앞으로 우리가 우리의 문명을 균형 잡힌 모양으로 만들어 가려고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는 것.
목차
조몬 삼나무 앞에 서다
석기문화를 즐기다
야생 사슴과 함께 사는 길
바다가 차려 주는 풍요로운 밥상
다만 나팔꽃이 피어 있을 뿐인데
아웃도어 라이프
서부 숲길
땔감 구하기가 주는 즐거움
토란
우수
숲은 바다의 연인
지구 크기로 생각한다
천사백만 년이라는 시간
내 별 내 나무 내 바위
햇살이 아프다
물의 길
아난다처럼 울다
여기에 사는 즐거움
내 집 짓기의 즐거움
이대로 충분히 행복하다
끝없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