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사라진 배심원 1
저자 : 존 그리샴
출판사 : 시공사
출판년 : 1997
ISBN : 8972594474
책소개
흡연은 자유로운 선택인가? 중독인가?
자신도 모르게 이윤 추구의 희생양이 된 흡연자들에게 보내는 존 그리샴의 따뜻한 메시지!
96년에 발표한 신작 〈사라진 배심원〉은 세기의 담배 재판이 열리는 빌록시를 무대로, 법정 안팎에서 벌어지는 온갖 협잡과 음모를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배심원 제도가 현재 미국 사법계에서 악용되는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한 소설이다.
목차
''배심원 일을 보는 건 어때요?''
니콜러스가 물었다.
''그동안 과대평가했던 것 같아요.''
''혹시 어젯밤에 누가 뇌물을 주겠다고 하지 않던가요?''
''어뇨, 댁은요?''
''나도 마찬가지예요. 안된 일이에요. 아무도 우리에게 뇌물을 먹이려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 하킨 판사가 몹시 실망할 거예요.''
''누가 구태여 허가도 받지 않고 우리와 접촉하려 들겠어요?''
니콜러스는 약간, 너무 가까워지지 않게 몸을 기울였다. 리키 역시 몸을 기울이고, 경계하는 눈빛으로 배심장 쪽을 보았다. 마치 배심장이 그들을 볼 수 있기라도 한 것처럼. 두 사람은 이렇게 별 것 아닌 수다를 떨면서 은밀하고 가까운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마치 육체적으로 매력적인 두 사람이 서로에게 끌리는 일이 가끔 있듯이. 그건 해로울 것 없는 가벼운 불장난이었다.
''전에도 몇 번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몇 번.''
니콜러스는거의 속삭이는 소리로 이야기 했다. 커피 단지들 옆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글래디스 카드 부인과 스텔라 헐릭 부인이 지방 신문에서 뭔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한 모양이었다.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데요?''
리키가 물었다.
''담배 재판 몇 건에서 타락한 배심원들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거든요. 사실 거의 매번 그런 일이 있었죠. 보통 피고 쪽에서 저지른 일입니다만.''
''이해 못 하겠군요.''
리키는 법대를 2년 다닌 경력이 있는 남자의 말을 다 믿었고, 또 더 많은 정보를 원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