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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기쁨
저자 : 정효구
출판사 : 작가정신
출판년 : 2001
ISBN : 8972881554
책소개
시 해설집이 아니다. 시 읽는 즐거움을 좀더 맛보기 위한, 지극히 쾌락주의적인 책. 좋은 시를 읽으면 매운 고추를 먹은 것처럼 간질간질하다. 또는 콜라를 마신 것처럼 싸아하다. 뭔지 알 수 없는 것이 들어와 머리를 간지럽힌다. '이 시는 이래서 이게 좋아'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저 '좋은 시'란 한 마디밖엔 할 말이 없다. 그렇다고 교과서에서 배우듯 '언어의 조탁이 뛰어나서 좋은 시'라고 말하는 것도 정말 김 새는 일이다. 이 책을 권한다. '이 시는 이래서 좋다'고 꼭 짚어 말해버려서 김 새게 하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읽어보세요'라고 넌지시 건넨다. 시인의 뒷얘기도 붙어있어 더욱 즐겁다.
목차
천상병. 귀천서정주. 자화상오규원. 프린츠 카프카정현종. 좋은 풍경최승호. 전집김용택. 그 강에 가고 싶다이기철. 벚꽃 그늘에 앉아보렴이준관. 여름밤안도현. 너에게 묻는다유하. 나무를 낳는 새기형도. 엄마걱정함민복. 눈물은 왜 짠가고정희. 상한 영혼을 위하여장경린.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김상미. 오후 세시김명인. 동두천 Ⅳ오탁번. 토요일 오후이승훈. 인생은 언제나 속였다김승희.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싸움 2감태준. 흔들릴 때마다 한 잔정진규. 놀고 있는 햇볕이 아깝다최두석. 전쟁놀이박세현. 행복신현림. 아들자랑황인숙. 말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