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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열린 제국 : 중국』은 예일 대학교의 역사학 교수인 발레리 한센이 최근의 고고학적 발굴과 학문적 경향에 근거해서 중국사를 새롭게 서술한 책이다. 왕조 위주의 연대기적 서술이 아니라 당시의 일반인이 느꼈던 종교적 관념과 일상생활에 대해 객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한족 보다는 소수민족의 생활과 여성의 역할과 활동 등을 강조하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없었던 중국의 고대사를 옛날이야기 같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책의 제목이 말해주듯이 중국이 폐쇄적인 국가가 아니라 오랜 역사를 통해서 외부의 영향에 열려있는 나라였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적 원형의 창조기, 서방과의 대면기, 북방과의 대면기로 시대를 구분하여 기원전 1200년경 처음 문자로 역사가 기록된 고대부터 1600년 예수회 선교사들이 중국에 오기까지의 역사를 범위로 한다. 다양한 고고학적인 자료와 중국인들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는 민간자료 뿐만 아니라 문학과 예술자료들에 의존하여서 한층 더 재미있고 과감하게 고대 중국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목차

감사의 글
머리말

제1부 중국적 원형의 창조기(기원전 1200-기원후 200)
제1장 문자기록의 시작(기원전 1200?-기원전 771)
용골 한약재와 초기의 한자 / 안양의 발굴
타국과 상나라의 관계 / 주나라의 상나라 정복

제2장 사인의 시대와 사상가 : 중이와 공자(기원전 770-기원전 221)
『좌전』과 『좌전』에 그려진 사회
승리를 위한 중이의 투쟁 / 공자의 세계
세계의 분열: 공자 제자들의 불협화음

제3장 제국의 탄생(기원전 221-기원후 200)
법치국가/지역 통치자의 세계 : 마왕두이의 출토유물
한 무제 통치하의 한왕조 / 한대의 경제문제
후한의 부흥 / 후한왕조에서의 황후의 권력
도교 교단의 성립

제2부 서방과의 대면기(200-1000)
제4장 중국의 종교적 경관
중국 최초의 불교 전래
중앙 아시아의 불교 : 쿠차 왕국의 사례
인도와 중국의 접촉 / 북위왕조
강남의 종교생활

제5장 중국의 황금시대(589-755)
수왕조의 제국 통합정책 / 수왕조의 몰락과 당왕조의 창업
수도에서의 일상생활 / 농촌에서의 일상생활

제6장 안녹산의 반란과 그 여파
안녹산의 반란 / 755년 이후의 둔황

제3부 북방과의 대면기(1000-1600)
제7장 화폐와의 타협 : 송왕조(960-1276)
첫 번째 상업혁명과 그 영향 / 송왕조의 건국
화북 지역에 대한 회고 / 남송 치하의 생활상

제8장 북방민족이 건립한 왕조 : 화북의 비한족 통치(907-1215)
거란 / 여진의 흥기 / 금나라 통치하의 학술과 문화
화북과 강남의 분열

제9장 몽골(1200?-1368)
몽골 연맹체의 기원 / 칸의 궁정을 방문한 서구인들
몽골의 강남 정복 / 조맹부와 수준 높은 표현예술
몽골의 멸망

제10장 몽골과의 끊임없는 전투 : 명(1398-1644)
명왕조의 창업자와 그가 지향한 체제
정화의 원양항해 / 명왕조의 사회변화
명대의 두 번째 상업혁명

맺음말
주
참고 문헌
역자 후기
인명 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