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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이 희망이다
저자 : 박노해
출판사 : 해냄출판사
출판년 : 1998
ISBN : 8973371592
책소개
시집 『노동의 새벽』을 발간한 후로 얼굴 없는 시인으로, 지난날 암울한 시대의 중심을 온몸으로 뚫고 나오면서 우리들의 아픔과 눈물, 우리들의 거짓과 허물, 우리들의 탐욕과 허위를 대신해 쓰라린 투쟁의 멍에를 짊어졌던 사람, 우리들의 아물지 않은 상처와도 같은 사람,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아픔이고 희망인 사람, 우리 시대의 고난과 이루지 못한 꿈의 표상인 사람, 노동자들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꿈꿔 오다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죄로 경주 남산자락의 교도소에 수감되어 7년째 외로운 독방 생활을 했던 사람, 그 사람 박노해가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목차
자본주의가 삶의 본연(本然)이라면 사회주의는 삶의 당연(當然)이 아닌가요. 삶의 본연을 긍정하지 않는 사회주의가 진보할리 있겠습니까? 삶의 당연을 품에 안지 못한 자본주의가 진보할 수 있겠습니까? 이상을 갖지 못한 현실이 허망하듯 현실을 떠난 이상도 공허한 거지요. 삶과 인간과 현실 변화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밝은 눈을 얻기까지 나는 '아무주의자'도 아니고 동시에 '모든주의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