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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의 비극
X의 비극
저자 : 엘러리 퀸
출판사 : 국일미디어
출판년 : 2003
ISBN : 8974254182

책소개


비가 내리는 만원 전차 안에서 한 방탕한 주식 중개인이 살해된다. 누군가 그의 주머니에 니코틴 독이 묻은 바늘이 촘촘히 박힌 코르크 알을 넣었고 그는 무심코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바늘에 찔려서 살해당한 것이다. 이 밀실 범죄의 용의자는 모든 승객!

그러자 한때 배우로도 이름을 날린 드루리 레인은 예전에 편지로 사건해결에 도움을 준 적이 있는 섬 경감과 브루노 지방검사의 요청을 받아 사건 수사에 나서게 된다. 연이어 그 전차를 몰아 사건의 용의자로 몰리던 차장이 살해되기에 이른다. 피해자는 죽어가면서 손가락을 꼬아 만은 X자 표시로 다잉 메시지를 남기는데...

『X의 비극』은 독자와 똑같은 단서를 가진 상태에서 범인을 추적해 보는, 즉 독자에게 모든 증거를 제시하면서 ‘독자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엘러리 퀸의 특징이 여실히 드러나는 본격 미스터리소설이다. 또한 퀸이 평생을 다룬 테마인 다잉 메시지가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되었으며, 드루리 레인이 등장하는 시리즈의 특징인 ‘범인의 의외성’ 면에서도 가장 성공한 추리소설의 백미.

목차


드루리 레인은 허드슨 강변의 넓은 소유지에 세운 햄릿 극장에서 은둔 생활을 보내는 은퇴한 셰익스피어 극의 명배우이다. 레인이 『X의 비극』에 처음 등장했을 때 그의 나이는 60대 초반으로, 고령인데도 고전적인 단정한 얼굴에는 주름이 하나도 없고 회녹색의 눈은 젊게 빛나고 있다. 병으로 청력을 잃은 레인은 독순술을 사용하는데, 무대에서 내려와 있다가 극적으로 사건에 개입하게 된다. 그는 배우 시절의 경험을 십분 발휘한 변장술로 범인을 잡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사건을 의뢰받을 때는 언제나 눈을 지그시 감고 생각에 잠겨 사건을 해결하는 전형적인 안락의자 탐정이지만 때로는 직접 수사에 참여하기도 한다. 그의 곁에는 언제나 퀘이시라는 꼽추노인과 폴스태프라는 하인, 그리고 드로미오라는 기사가 붙어 다닌다. 특히 퀘이시는 그의 변장을 돕는다. 사실 레인은 『X의 비극』과 『Y의 비극』, 『Z의 비극』, 『드루리 레인 마지막 사건』의 네 작품에서 활약한 게 전부로, 그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는 게 많지 않다. 그러나 그는 자신만의 탐정 세계를 구축한 탐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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