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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에서 저자는 <마르탱 게르의 귀향>에서 행한 인류학적 접근방식을 전면에 내세워, 16세기 프랑스의 여러 삶에 투영된 다양하고도 복잡한 선물 관계를 분석한다. 데이비스는 시장 경제의 발달로 선물 경제아 의미를 잃어갔다는 마르셀 모스 등의 주장과 달리, 선물 경제는 시장 경제와 나란히 존속했으며 상호 보완적임을 실증한다. 이는 세계시장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선물(과 뇌물)같은 비 시장관계가 여전히 중요한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는 통찰로 이어진다. 특히 저자는,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이 선물을 둘러싼 가톨릭의 호혜성 모델을 비판하고 아낌없이 베푸는 무상의 관계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비롯되었다는 독특한 해석을 제시한다.

목차

머리말

1. 선물의 정신
2. 선물 관행과 공개적 시기
3. 선물 관행과 사회적 의미
4. 선물과 매매
5. 잘못된 선물
6. 선물, 뇌물, 그리고 국왕들
7. 선물과 신들

맺음말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