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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저자 : 용혜원
출판사 : 오늘의책
출판년 : 2003
ISBN : 8977182115
책소개
▶오랫동안 독자와 함께한 시인
때론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아니면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문득 아련한 옛 사랑의 추억이 떠올라 우리는 어쩔 수 없는 기분으로 애틋한 감상에 젖고 만다.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옛사랑의 그림자는 사라지지 않고 가끔씩 떠올라 괜스레 마음을 쓸쓸하게 만든다. 그러나 아쉬움과 아픔이 남지 않았다면 사랑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만큼 진한 행복도 없다는 것을 경험했기에 여전히 자신의 반쪽을 찾아 인생을 허비해도 기꺼이 그것을 자신의 운명이라 여긴다.
이러한 운명의 사람들에게 사랑의 시인 용혜원이 또 하나의 시집을 들고 찾아왔다. 사랑의 감성을 일깨우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시들로 오랫동안 독자들 곁을 지켜왔던 시인은 이번에도 사랑이란 주제를 매개로 눈부시도록 찬란했던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첫사랑의 설렘을 간직한 감미로운 시어
용혜원의 신작 시집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은 첫사랑의 설렘을 나직하고 감미로운 음성으로 노래한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해 모든 이가 바라는 사랑에 대해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누구나 자신의 이상형으로 속마음을 훤히 꿰뚫어줄 사람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은 이러한 모든 이의 꿈에 충실한 시들로 채워져 있다. 시인은 늘 쉽고 보편적인 시어를 택해 정갈하게 사랑을 그리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로부터 애독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용혜원 시인의 시들은 연인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치장하는 데 가장 많이 동원되기도 한다. 아마 그러한 현상은 이번 시집을 통해서도 계속 이어지게 될 것이다. 시는 사람들 가까이에 있으면서 그 감성을 보듬어줄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에서 시인의 시 창작은 시작되기 때문이다.
▶마음 가는 대로 읽고 느끼는 시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에서도 시어의 선택과 배치에 일반 독자를 위한 남다른 배려가 눈에 띈다. 어느 한 편도 평이하고 소박하지 않은 언어로 씌어진 시가 없다. 그래서 누구나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을 읽으면서 시를 분석하고 연구할 필요가 없다.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읽고 느끼면 그만일 뿐이다. 다만 그리움의 정서는 이전보다 훨씬 깊어진 느낌이니 곰곰이 그 맛을 음미하는 정성은 필요할 듯싶다. 누구에게나 한결같이 다가가는 감동과 울림은 앞으로도 용혜원 시의 진가를 더욱 돋보일 것이다.
목차
늘
홀로 가듯이
홀로 가듯이
홀로 태어나
늘 많은 사람들 속에서
홀로 가듯이
홀로 가듯이 살다가
홀로 떠나야 하는
고독한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