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육담 (팔도 음란서생들의 남녀상열지사)
육담 (팔도 음란서생들의 남녀상열지사)
저자 : 이원규 (낙장불입)
출판사 : 지성사
출판년 : 2006
ISBN : 8978891330

책소개


구전 육담 기행. 책 속에 실린 육담은 민속학 분야에서 유력한 학자들과 기자 출신인 이원규 시인이 직접 채록한 것으로 지역별 육담이 구수한 사투리와 어우러져 현장감 넘치게 실렸을 뿐만 아니라 강릉 단오제 때 열린 육담 대회 실황도 기록돼, 이 책은 그 자체로 문헌적 가치가 충분하다.

육담은 대동소이하지만 지역 특성 때문에 조금씩 다르다. 충청도는 양반 지역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육담이 비교적 점잖고 완곡한 반면 강원도는 남녀 성기를 풍자하고 성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한 육담이 많다. 경기도는 수도 근처라서 양반을 풍자한 육담이 유독 많고, 경상도에서는 신라 수도인 경주가 있던 탓에 왕이 등장하는 육담도 전해진다.

목차


개정판 서문 - 현대판 ‘고금소총’ 되길
초판 서문 - 육담, 그 카타르시스 세계로의 초대

1. 김주영의 육담 한 마당
“할 말이 없습니다”
소설에 나타난 서민들의 육담
음습한 성 밝은 곳으로 드러내야
건강한 육담 사라지고 있다

2. 구전 육담 기행
충청도 편 : “여(呂) 자로 뵈옵니다”
남성 성기 묘사는 직접적이기보다 상징적
“진퇴진퇴진퇴……”
성(性) 앞에 통하지 않는 허세 풍자

강원도 편 :“대장부 살송곳 녹슬었나 찔러 보자”
호색한 선비의 “당동 당부동, 당부동 당동”
“우리 집 송이는 먹고 나니 시들시들해지던데……”
처녀에게 가죽침 놓은 소금장수

경기도 편 :“배 위에서 배를 타면 얼마나 좋을꼬”
‘넉살 좋은 강화년’의 유래
‘좆적다 좆적다’ 우는 두견새 울음소리
“쳇, 아부지만 하나? 비 오는데 그 집선 안 하나?”

경상도 편 :“남근이 여근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는 법”
“이년들아, 살이면 어쩌고 뼈면 어쩔래?”
“헌 짚신짝 붙여 놓은 것 같은 데는 내비두고……”
“낫 좋으라 갈지 숫돌 좋으라고 가는가?”

전라도 편 :“벌님네, 조께 더 크게 해 주시요이”
“여기는 어딘가이?”
“아갸, 이것! 아까운 것을 어쩔꼬”
“더우가 이렇게 많이 나왔당게”

중국 조선족 편 :“우리 심심한데 고기 얘기나 할까요?”
“여보, 빨리 한잔 주게”
“내 좆은 깨좆” 김삿갓의 지혜
못 말리는 아내의 바람기
“한 수 배웠습니다. 선생님”
“요 아까운 것, 여기다 담으실 것이지”
사돈지간에 불이 났네
“좆 때우는 땜쟁이가 어딨어?”
“내년 초삼월 해동하거든 다시 만납시더”
“타불타불타불……” “씨불씨불씨불……”
여자만 보면 오금을 못 쓰는 어사 박문수
“나는 남편이 하나 반이오”
“우리가 수염이 있소?”
“에이 그년, 새벽물 많이도 쌌다”
권(權)씨의 유래
“과부가 혼자 수음해서 낳은 아이가 항우요”
“나는 어젯밤에 업혀 온 이 집 사위외다”
“오이씨 사시오, 오이씨 사시오”

강릉 단오제 육담 대회
육담의 미학
이야기 열여덟 마당

3. 우리 시대 육담들에 나타난 ‘성’의 형상화와 성문화
우리 시대에 전승되는 이야기와 현대문학
인간다운 문화로서 육담 자료의 주목
육담에 반영된 기술문명과 생활양상
육담에 나타난 동시대 성문화의 양상
육담의 서사적 구조와 성체험의 충격
육담의 양식적 유형과 성적 상상력
어휘 차원의 표현과 숨김의 ‘성’의식
줄거리 차원의 표현과 드러냄의 ‘성’의식

Quick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