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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시대 민간에 떠도는 기이한 이야기 62편을 임방이 채록하여 엮은 책을 현대적으로 번역했다. ‘천예’란 ‘하늘의 가장자리’란 의미로, 인간계와 선계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는 장소를 일컬으며,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적어놓은 이 책은 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상,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며, 하나의 문학적 사료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천예록』은 6개 이본들을 대조하여 하나의 정본을 만들어 완역한 것으로 중고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그중 더 재미있는 28편만을 추려 50여 컷의 민화와 사진들을 엮어 『조선의 신선과 귀신 이야기』를 함께 엮어 내었다.

목차

신선 세계
도사들의 면모
영험한 고승
저승 세계
재해 예견
혼령의 음우
귀신을 거느림
태연한 이인
기녀와의 사랑
변신
혼쭐난 관리
기회를 놓친 양반
무서운 아내
후손을 깨우침
제삿날 나타난 혼령
귀신 달래기
이인과의 대화
요괴의 해코지
흉가에서의 괴변
원한 맻힌 구렁이
하소연의 편지
함부로 헐뜯기
죽은 어른과의 만남
아깝게 놓친 요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