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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약간 쌀쌀하고 또 쓸쓸한 아침이었다. 거품이 일어난 커피 한잔을 들고 이 책을 펼쳤다. 보이는 한 페이지에는 단 몇줄뿐. 그리고 파스텔톤의 그림. 그리고 끝. 나는 이 책을 참으로 오랫동안 읽었다.

글을 먼저 읽고 그림을 보고 마지막으로 제목을 보았다. (제목은 마치 쪽수처럼 한쪽 구석에 박혀있어서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귀납적으로 읽다니, 진정한 이해가 가능한 방법일까. 이 책은 그런걸까.


고독하지 않은 홀로되기. 동시에 섬과 섬을 꿈꾸는 배가 되기, 움직이지 않은 채 공간을 차지하고, 쉼없이 나아가며 시간을 멈추게 하기. 행복해하기, 실망하기, 다시 행복해하기, 끓어오르기, 얼어붙기. 어린 시절 생각하기. 책읽기.

-- 자유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쉼표와 마침표의 다른점. 마음껏 생각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정말 마음껏 생각을 할 수 있다.


(표지확대를 클릭하면 속지를 볼 수 있습니다.)

목차

시간
어린 시절
여행
용기
영감
꿈
환멸
망설임
별리
행동
반항
자유
행복
탄생
시작,끝
고독
진실
현실
슬픔
불복종
부재
확신 두려움
정체성
추억
망각
우정
나이
인내
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