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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저자 : 홍세화
출판사 : 한겨레신문사
출판년 : 2002
ISBN : 8984310832
책소개
자전적 에세이인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화두가 '똘레랑스'라면, 그의 두 번째 책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의 화두는 '사회정의'이고, 이번 책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의 화두는 '앵똘레랑스는 앵똘레랑스로'이다. 좀더 풀면 '사회귀족의 나라에서 아웃사이더로 산다는 것'이란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느 새 사회의 모든 분야를 장악해 버린 망국적인 '사회귀족의 성채'를 어떻게 부술 것이냐, 특히 지식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저자는 첫 서두를 '대한민국 헌법 1조'로 시작한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한번도 공화국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사회귀족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은 바로 '사회귀족'의 역사와 정체, 그리고 그 메커니즘을 프랑스의 '국가귀족', 언론, 그리고 지식인들과 비교하며 분명히 드러내는 데 힘을 쏟는다.
사회귀족은 누구인지, 그들이 자신들만의 성채를 공고히 해온 방법과 역사, 그것을 음으로 양으로 돕는 지식인들의 침묵 또는 적극적 지지, <조선일보> 등 극우 언론들은 어떻게 그 성채를 튼튼하게 쌓고 있는지, 더 나아가 한국의 극우 언론이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외신을 어떻게 악용하고 있는지 외국의 극우 언론인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까지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주류인 '이회창에게 보내는 편지'는 한국 사회귀족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목차
서문 돌아온 자의 돌아보기
1부 쎄느강에서 한강까지
사회귀족의 나라
시대의 프로피퇴르
한국 사회의 주류, 이회창 씨에게
2부 한국의 지식인에게
구토와 정화
비상식적 사회의 점잖은 지식인들
언론? 수구세력!
프렌치커넥션 1
프렌치커넥션 2
3부 빠리통신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
따뜻한 시선
연대인가 홀로인가
4부 한국 사회의 진보를 찾아서
진정한 보수 우익이 없다
'연대'를 사는 즐거움
프랑스에서 본 제3의 길
5부 희망찾기
일상의 덫
야만에서 벗어나기
청소년에게 말걸기
이 땅의 교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