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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학평론가, 영문학자로 알려진 김우창 선생의 사상은 넓고 깊다. 박학다식한 지식인은 수없이 많지만 문학, 철학, 미술사부터 정치경제학, 물리학에 이르기까지의 넓은 분야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조망하는 학자는 드물다. 동서양의 고전을 넘나드는 그의 사상적 넓이와 깊이는 가늠하기 어렵다.

고종석 한국일보 논설위원, 권혁범 대전대 정외과 교수, 여건종 숙명여대 영문학과 교수,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교수가 함께한 이 대담집은 김우창 선생의 정년퇴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고, 2002년 가을, 4차례에 걸쳐 고려대학교 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대담을 녹취한 것이다.

이 대담의 주제는 광범위하다. 오늘의 선생이 있기까지의 성장 과정과 주변 환경, 중·고등학교 시절 선생의 여러 경험들을 비롯한 선생의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치·경제·문학·역사 등 선생이 이제껏 다루었던 모든 주제와 사안에 대한 이야기들이 심도 있게 다뤄지고 논의된다.

목차

성장과 지적 편력
문학과 윤리
구체적 보편, 그리고 언어
심리적 이성과 사회적 이성
유희와 쾌락에 대하여
정치적인 것과 내면적인 것
겹눈의 사유와 담론적 실천의 문제 - 민족문학론과 관련하여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한국현대사에서의 문학 지식인의 역할
동양과 서양의 학문, 그리고 외국문학을 한다는 것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하여
문자매체와 영상매체
언론, 공적 담론, 권력
세계화, 내면성, 그리고 행복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