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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저자 : 손철주
출판사 : 생각의나무
출판년 : 2006
ISBN : 8984986550
책소개
미술 교양서의 스테디 셀러,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1998년 초판 발행 이래 미술교양서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전문가들로부터 90년대를 대표하는 책 100선으로 꼽힌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개정쇄이다. 그동안 다각도로 변모한 동시대 미술을 살펴 볼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와 다양한 도판을 추가하여 재구성하였다. 짤막한 각 글에는 작가들의 덜 알려진 과거에서 끄집어낸 이야기, 동서양 작가들의 빗나간 욕망과 넘치는 열정, 좀처럼 읽히지 않는 작품에 숨겨진 암호, 흥미진진한 미술시장 뒷담화, 푸근한 우리네 그림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회를 여는 장 뒤비페의 원래 직업이 포도주장수였다는 사실, 브란쿠시의 「공간 속의 새」란 청동 조각이 미국 공항 입국 당시 공산품 법에 걸려 엄청 세금을 물었던 일화, 전장에서 자식을 잃은 콜비츠의 애린 모정이 담긴 목판화이야기, 솔거가 유년시절 담벼락에 그렸던 소나무 가지가 새들이 날아와 앉으려고 했다는 일, 독일작가 아르망이 자동차의 야만성을 고발하며 자동차를 금세기의 바벨탑으로 만들어버린 사건, 다비드가 그린 자신의 대관식 장면을 마음대로 고쳐버린 나폴레옹 황제의 무소불위의 권력, 세계에서 파란색에 대한 색감을 가장 예민하게 포착해내는 한민족 이야기, 모델을 살 돈이 없어 자화상을 그렸던 반 고흐의 불우한 인생, 대중문화의 총아로 분한 순수미술의 역사 등 흥미진진한 미술동네 이야기가 가득하다.
목차
개정판에 부쳐
초판 서문 _ 읽기 전에 읽어두기
1부 작가 이야기
눈 없는 최북과 귀 없는 반 고흐 │경성의 가을을 울린 첫사랑의 각혈 │괴팍한 에로티시즘은 독감을 낳는다 │브란쿠시의 군살을 뺀 다이어트 │그림 안팎이 온통 술이다 │담벼락에 이는 솔가지 바람 │벡진스키와 드모초프스키의 입술과 이빨 │대중스타 마티유의 얄미운 인기 관리 │손가락 끝에 남은 여인의 체취 │여든 살에 양배추 속을 본 엘리옹 │대가는 흉내를 겁내지 않는다 │'풍' 심한 시대의 리얼리스트, 왕충 │꿈을 버린 쿠르베의 '반쪽 진실' │말하지도, 듣지도 않는 미술 │백남준의 베팅이 세계를 눌렀다 │서부의 붓잡이 잭슨 폴록의 영웅본색 │우정 잃은 「몽유도원도」의 눈물 │살라고 낳았는데 죽으러 가는구나 │남자들의 유곽으로 변한 전시장 │다시 찾은 마음의 고향 │반풍수를 비웃은 달리의 쇼, 쇼, 쇼 │재스퍼 존스 퍼즐게임을 즐기다 │잔혹한 미술계의 레드 데블스 │붓을 버린 화가들의 별난 잔치 │손금쟁이, 포도주장수가 화가로
2부 작품 이야기
이런 건 나도 그리겠소 │장지문에서 나온 국적 불명의 맹견 │현대판 읍참마속, 발 묶인 자동차 │세상 다 산 듯한 천재의 그림 │「무제」는 '무죄'인가 │귀신 그리기가 쉬운 일 아니다 │그리지 말고 이제 씁시다 │신경안정제냐 바늘방석이냐 │보고 싶고, 갖고 싶고, 만지고 싶고 │정오의 모란과 나는 새 │제 마음을 빚어내는 조각 │평론가를 놀라게 한 알몸 │죽었다 깨도 볼 수 없는 이미지 │바람과 습기를 포착한 작가의 눈 │천재의 붓끝을 망친 오만한 황제 │양귀비의 치통을 욕하지 마라 │그림 가까이서 보기 │봄바람은 난초도 사람도 뒤집는다
3부 더 나은 우리 것 이야기
대륙미 뺨친 한반도 미인 │허리를 감도는 조선의 선미 │색깔에 담긴 정서Ⅰ―마음의 색 │색깔에 담긴 정서Ⅱ―토박이 색농군 │전통제와장의 시름 │귀족들의 신분 과시용 초상화 │희고, 검고, 마르고, 축축하고 │붓글씨에 홀딱 빠진 외국인
4부 미술동네 이야기
프리다 칼로와 마돈나 │대중문화의 통정Ⅰ―주는 정 받는 정 │대중문화의 통정Ⅱ―베낌과 따옴 │미술 선심, 아낌없이 주련다 │아흔 번이나 포즈 취한 모델 │인상파의 일본 연가 │일요화가의 물감 냄새 │그림값, 어떻게 매겨지는가 │진품을 알아야 가짜도 안다 │뗐다 붙였다 한 남성 │비싸니 반만 잘라 파시오 │미술을 입힌 사람들 │국적과 국빈의 차이 │귀향하지 않은 마에스트로, 피카소 │망나니 쿤스의 같잖은 이유
5부 감상 이야기
내 안목으로 고르는 것이 걸작 │공산품 딱지 붙은 청동 조각 │내가 좋아하면 남도 좋다 │사랑하면 보게 되는가 │자라든 솥뚜껑이든 놀랐다 │남의 다리를 긁은 전문가들 │그림 평론도 내림버릇인가 │반은 버리고 반은 취하라 │유행과 역사를 대하는 시각 │인기라는 이름의 미약 │미술 이념의 초고속 질주 │붓이 아니라 말로 그린다 │쓰리기통에 버려진 진실 │물감으로 빚은 인간의 진실
6부 그리고 겨우 남은 이야기
권력자의 얼굴 그리기 │청와대 훈수와 작가의 시위 │대통령의 붓글씨 겨루기 │명화의 임자는 따로 있다 │「모나리자」와 김일성 │어이없는 미술보안법 │검열 피한 원숭이의 추상화 │엑스포의 치욕과 영광 │마음을 움직인 양로원 벽화 │산새 소리가 뜻이 있어 아름다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