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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풀이 대백과
저자 : 윤덕선
출판사 : 동반인
출판년 : 1995
ISBN : 8985235338
책소개
1. 자연현상에 관한 꿈
2. 길, 건물에 관한 꿈
3. 집, 주거지, 문, 나무에 관한 꿈
4. 범죄, 군대, 전쟁, 무기에 관한 꿈
5. 관리, 귀인, 귀신, 의식에 관한 꿈
6. 의복, 의류 등 생활용품에 관한 꿈
7. 물, 불, 동물, 인테리어, 소품에 관한 꿈
8. 신체, 음식, 악기, 연예인에 관한 꿈
9. 부엌, 화장실, 교통수단, 병, 결혼식에 관한 꿈
10. 죽음, 제사, 돈에 관한 꿈
11. 곡식, 야채, 나무, 과일, 꽃에 관한 꿈
12. 동물, 가축에 관한 꿈
13. 새, 어패류, 곤충, 벌레에 관한 꿈
부록 - 꿈 해몽의 기본 이론
목차
오산설림초고에 나오는 이야기다.
목조는 본시 전주의 대성이씨다. 그가 처음에는 의주의 적전이라는 곳에서 살았는데, 뒷날 경흥으로 거처를 옮겼다. 말 잘 타고 활 잘 쏘며 사냥을 즐겨하였는데 변방의 오랑캐 족속들은 그런 그를 심히 두려워 하였다. 그가 어느 날 밤에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어떤 사람이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어느 연못에 사는 용인데 다른 못에 사는 용이 내 거처를 빼앗으려 하여 내일은 그 용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용이 원체 강해서 내가 이기지 못할까 두려우니 모쪼록 나를 구원해 주십시오."
그래서 목조가 물었다.
"내가 어떻게 당신과 상대를 구별할 수 있겠소?"
"상대편 용은 희고 나는 누런 색깔이나 그 빛깔로 식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를 허락하였다.
꿈에서 깨어난 그는 다음날 새벽 일찍 활을 들고 못가에 나가 숨었다. 그런데 잠시 후 갑자기 연못의 물길이 용솟음쳐 뒤집히면서 황백의 용 두 마리가 수면을 돌며 뒤엉켜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목조는 화살을 날려 백룡을 쏘아 맞히었다. 순간 못물이 온통 핏빛으로 물들면서 백룡이 도망쳐 버렸다.
그날 밤 꿈에 황룡이 다시 찾아와 그에게 말했다.
"당신의 보호를 받았으니 장차 반드시 후히 보답해 드리고자 합니다. 자손의 대에 가서 이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부터 그 연못의 이름을 적지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