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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 좀 들어 봐
저자 : 줄리안 반즈
출판사 : 동연
출판년 : 1997
ISBN : 8985467107
책소개
'질리언 말대로라면 만약 그 그림을 넷으로 잘라서 - 내 의견으로는, 이렇게 자르는 건 분명 프로다운 행동이라고 봐요 - 그것을 네 명의 다른 그림 복원가에게 맡긴다면, 그 사람들은 각기 서로 다른 시점에 작업을 끝낼 것라는 겁니까?'
'그래요. 내 말은, 분명 그 사람들은 그림을 대체로 같은 수준으로 복원할 거예요. 하지만 언제 멈출 것인지는 과학적 결정이라기 보다는 예술적 결정이죠. 그건 느낌의 문제 거든요. 당신이 말하는 게 그거라면, 드러나길 기다리면 밑에 숨어있는 '진짜' 그림 같은 건 없어요.'
목차
'인생도 은행일 같았으면 좋겠어.' 내가 말했다. '은행일이 쉽고 간단하다는 말은 아냐. 어떤 일은 굉장히 복잡하지. 그러나 열심히 하면 결국 이해할 수 있어. 아니면 어딘가에 그걸 이해하는 누군가가 있지. 설사 일이 다 끝난 뒤, 이미 때가 늦은 뒤라도 말이야. 인생을 사는 데 문제는, 이미 때가 늦은 뒤라도 여전히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라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