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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는 근대적 일상을 구성하는 세 가지의 주요 테마 - 커피, 그것이 담겨진 유리잔, 그리고 신문 - 에 대한 신화와 전승, 역사를 하나로 아우른다. 그리하여 제조업과 무역업의 집약적 노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근대적 물신화 작업 이면에 가려진 수많은 보이지 않는 손길을 미지의 세계로부터 마술처럼 불러낸다. 이것은 일상생활의 경제학에 대한 기념비적인 작업이다.

또한 100여 권의 참고서적들을 뒤적이는 데 머물지 않고 저자는 직접 이것들을 만드는 사람들을 취재했다. 따라서 이 책에 나온 캐나다의 벌목꾼 브렌트 보이드와 그의 가족, 미국의 유리회사에 다니는 루스 램프, 멕시코 커피농장의 노동자 바실리오 살리나스는 모두 실존 인물들이다. 바로 이들이 우리에게 유리잔과 커피 한모금과 신문을 가져다주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목차

1. open 카페 <어떤 날>
아침
비밀들
사람들
가면
저녁

2. close 카페 <어떤 날>

옮기고 나서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