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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로 산다는 것
저자 : 박영택
출판사 : 마음산책
출판년 : 2001
ISBN : 898935112X
책소개
예술이란 무엇이고 예술가란 누구일까? 미술평론가 박영택이 숨어사는 열명의 미술가들의 작업실을 기행하며 쓴 이 산문집은 그 어려운 질문에 감동적이고 또한 마음 아픈 대답을 내민다. 이 책에 소개된 미술가들은 생계를 위해 목수일을 하면서, 배를 타면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다. 빠르고 화려하게 돌아가는 미술계와는 하늘과 땅만큼 떨어져 있고, 유행처럼 번지는 탈속적인 제스처로 묶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궁핍한 생활을 견뎌낸다. 오직 '그림을 또는 조각을 계속할 수 있다면'으로 귀결되는 그들의 삶은 예술가라는 이름아래 씌워진 가시면류관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림을 보러 갔지만 돌아와 책상에 앉아 생각해보면 그것은 결국 지구상에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의 치열한 삶을 보고 온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그들이 보여주는 절실함과 '예술혼'은 우리 모두가 마음 한구석 계속 그리워하는 진정한 예술가와 인간의 모습이다. 모든 사람이 그들처럼 살 수 없고 꼭 그래야 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우리에게는 더 없이 귀한 존재들이다. 이들이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우리의 삶은 한결 풍요로워지며 삶과 인간에 대한 우리의 믿음도 더욱 견고해질 수 있는 것이다.
목차
1. 숨어사는 예술가를 찾아서
2. 절대고독 : 김근태, 경주 작업실에서
3. 최소한의 생계 : 김을. 경기도 광주 작업실에서
4. 갑판 위의 시인 : 청도, 없는 작업실에서
5. 심플라이프, 쥐스킨트의 소설처럼 : 박정애, 방배동 작업실에서
6. 황토의 자식으로 태어난 자의 기억 : 박문종, 담양 작업실에서
7. 그림은 한 개인의 몸에서 나온다 : 염성순, 정릉 작업실에서
8. 그토록 서럽고 슬픈 추억 : 정일랑, 양평 작업실에서
9. 혼과 육체를 저당잡힌 '단식광대' : 김명숙, 청주 작업실에서
10. 시간을 간직한 나무들 : 최옥영, 강릉 작업실에서
11. 보행명상, 소요하고 명상하며 찍은 사진 : 정동석, 양평 작업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