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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의 몽타주
저자 : 박찬욱
출판사 : 마음산책
출판년 : 2005
ISBN : 8989351812
책소개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박찬욱 감독의 진면목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그의 첫 번째 산문집. 칼럼, 에세이, 인터뷰, 영화평, 제작일지 등의 글들이 모여 ‘매력적으로 뻔뻔한’ 박찬욱 감독의 몽타주를 구성하고 있다. 세계적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과 액션과 컷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가슴이 탁 트일 만큼 유쾌한 문장으로 풀어놓았다.
감독 데뷔 시절부터 여러 매체에 틈틈이 기고해온 박찬욱은 글 잘 쓰는 감독으로 유명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정작 이 책에 실린 글 중 “내가 쓰고 싶어 쓴 글은 하나도 없다”고 털어놓는다. 〈공동경비구역 JSA〉 이전에는 돈을 벌기 위해, 이후에는 청탁을 거절하지 못해 썼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영화 마니아들과 비평가, 글을 업으로 삼는 이들은 박찬욱 감독의 만만찮은 필력을 아낌없이 인정한다.
분명 그의 철저한 프로 의식과 열정이 깃든 덕분이다. 그의 글에는 즐거움이라는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 스스로 ‘쓰고 싶어 안달이 나서 쓰듯이’ 썼기에 그 재미가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감독은 여유와 낙천성, 특유의 유머를 아낌없이 발휘하면서도 정곡을 놓치지 않는다.
이는 「철학자」라는 글에서 밝힌 것처럼 “어떤 생각이든 래디컬하게, 즉 뿌리까지 깊게 파내려가지 않으면 별로 가치가 없다”(p. 21)는 철저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키득거리며 웃게 만들면서도 긴장과 밀도, 치밀함을 유지하는 그의 글은 캐주얼하면서도 래디컬하다. 무엇보다 ‘즐거움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준다.
목차
책머리에
1부
종소리(들)
개구쟁이
철학자
전쟁
각색
앰버
소리
자장가
추방
기다리는 톰
개와 고양이
짝짝이
월드컵
류가 형제
죽어도 좋아!
김기영과 이두용과 임권택
판타스틱 부천
액션과 컷 사이
2부
데뷔記
친절한 금자씨
금자씨 비긴즈-‘복수 3부작’은 어떻게 발상되었나
복수는 나의 것
인터뷰
목소리(들)-어떻게 제작되었나
여섯 개의 명장면-그나마 비교적 덜 나쁜 장면에 부치는 코멘트
최소의 표현, 최대의 효과-영화와 언어
하드보일드 리얼리즘-장르, 제목, 메시지
공동경비구역JSA
빨리 찍는 건 중요하지 않아-어떻게 만들어졌나 1
‘나’를 죽이다-어떻게 만들어졌나 2
인공기 휘날리며-촬영 중에 생긴 일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셀프인터뷰
올드보이
왜 하필이면-〈씨네버스〉 셀프인터뷰
골드보이-〈씨네 21〉 셀프인터뷰
3부
오직 개성
내가 사랑한 B무비
본의는 아니지만, 뻔뻔하게
단테의 오래된 城
피의 왕좌
자신이 되려고 한 사나이
복원된 가능성
말하면 죽는다!
아이보리의 방
카인, 그리고 아벨
복수의 천사
덜 죽은 자
청춘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