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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의 속살
저자 : 고종석
출판사 : 마음산책
출판년 : 2006
ISBN : 8989351871
책소개
'탄탄한 문장력을 지닌 스타일리스트'로 평가 받아온 고종석. 모국어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그가 '모국어의 속살'에 도달한 시인 50인의 대표시집들을 소개한다. 1902년 생 김소월 이래 1971년 생 강정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취향과 안목이 함께 만들어낸, 신뢰할 수 있는 시인과 시집 목록들이다. 저자는 '시 없는 삶은, 그것도 삶은 삶이겠으나, 정신의 윤기를 잃은 삶일 것이다. 이 정도면, 학교를 떠나서도 그리고 밥벌이와 상관 없이도 시를 읽을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하며 시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애정을 드러내 보인다. '정확성'과 '아름다움'을 모두 가진 고종석의 문장과 시 언어가 만나 이루는 무늬들이 시 읽기의 특별한 매력 속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목차
책머리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신구
시인공화국의 정부 - 김소월의 <진달래꽃>
희망의 원리로 - 김정환의 <지울 수 없는 노래>
부조리의 기술학 - 성미정의 <대머리와의 사랑>
사랑과 자유의 변증법 - 김수영의 <거대한 뿌리>
압수된 개인성을 찾아 - 김영승의 <반성>
감각의 향연 - 서정주의 <화사집>
산업화의 뒤꼍 - 신경림의 <농무>
언어의 그림 - 노향림의 <눈이 오지 않는 나라>
전라도의 힘 - 이성부의 <우리들의 양식>
우울한 놀이공원의 환 - 박상순의
민족의 이름으로 - 신동엽의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화사한 폐허 - 황지우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물러나서 풀려나기 - 김경미의 <쉬잇, 나의 세컨드는>
대지와 몸의 상상력 - 양선희의 <그 인연에 울다>
어떤 향수 - 백석의 <사슴>
고단한 마음의 아름다운 행로 - 조은의 <따뜻한 흙>
식물처럼, 식물로서 - 나희덕의 <그곳이 멀지 않다>
식민지 조선인의 기품 - 이용악의 <오랑캐꽃>
탐미의 언어적 한계 - 채호기의 <수련>
음악으로서의 언어 - 김영랑의 <영랑시집>
어른 되기의 어려움 - 이성복의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문학적인, 너무나 문학적인 - 황인숙의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이야기로서의 노래, 노래로서의 이야기 - 김지하의 <오적>
산인(山人)의 달관, 산인(散人)의 기품 - 정지용의 <백록담>
허공의 시학 - 오규원의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
타락의 순결 - 강정의 <처형극장>
기억의 감촉으로 - 김수영(金秀映)의 <오랜 밤 이야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정화진의 <장마는 아이들을 눈 뜨게 하고>
밥과 자유와 평화 - 김기택의 <태아의 잠>
무늬의 생태학 - 이진명의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센티멘탈 저니 -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밥의 하느님 - 고정희의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직립인의 존엄 - 김남주의 <조국은 하나다>
저항의 시, 사랑의 노래 - 정지원의 <내 꿈은 방향을 묻는다>
성에의 심리학 - 박형준의 <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있다>
제 몸으로 돌아가는 말들 - 이순현의 <내 몸이 유적이다>
뮤즈의 제단 - 한택수의 <폭우와 어둠 저 너머 시>
시간의 압제 아래서 - 최승자의 <내 무덤, 푸르고>
무적자의 댄디즘 - 김종삼의 <북 치는 소년>
불면의 크로노스 - 조윤희의 <모서리의 사랑>
분단의 원공간 - 오장환의 <병든 서울>
풍진을 피하는 법 -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의 <청록집>
불안이라는 이름의 레이더 - 조용미의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서울 엘레지 - 정은숙의 <비밀을 사랑한 이유>
저묾의 미학 - 고은의 <해변의 운문집>
허기진 생활의 멜로디 - 신현림의 <해질녘에 아픈 사람>
단독자의 노래 - 김현승의 <견고한 고독>
얼음 아씨의 신음 - 김혜순의 <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
푸줏간에 걸린 인육 - 이연주의 <매음녀가 있는 밤의 시장>
오래된 미래의 시 - 윤극영의 노래들
시인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