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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림일기
부자의 그림일기
저자 : 오세영
출판사 : 글논그림밭
출판년 : 2001
ISBN : 8989501008

책소개


작가정신과 장인정신이 빚어낸 한국 예술만화의 대표작. 만화 평론가 선정 해방 이후 좋은 우리 만화 4위. 이와 같은 수식어가 전혀 어색함이 없는 만화, 『부자의 그림일기』가 복간되어 나왔다. 한국의 풍취와 정서를 밀도 있게 그려내는 작가, 오세영이 마흔을 넘긴 나이에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였던 작품으로 우리 시대의 아픈 근현대사가 녹아 있어 그 의미도 크다. '고샅을 지키는 아이' 에서는 일 나간 부모를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을, 이 책의 표제작 '부자의 그림일기'는 도시 빈민 가족의 처절한 삶을 초등학교 아이의 눈으로 그려 낸 수작.

'부자의 그림일기'의 주제를 묘사하는 방식은 도저히 그것이 아니면 이루어낼 수 없었을 가장 완벽하고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일 듯. 왼쪽에는 고단한 일상을 그야말로 현실적으로 담아낸 만화체 그림이 아무 대사 없이 놓여져 있고, 오른쪽에는 왼쪽의 상황을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의 눈으로 묘사한 그림일기가 놓여 있다. 삐뚤빼뚤한 글씨체와 서툰 그림체로. 이 만화의 마지막 장면, 운동회날 한구석에서 울고 있는 아이의 손을 이끄는 엄마의 외침과 그 굳고 결연한 눈빛은 잊을 수 없는 명장면. "2학년 10반, 2학년 10반이 어디요! 우리 애도 2학년 10반이란 말이오!" 아이는 그날의 일기 마지막 구절에 이렇게 적고 있다. '엄마는 아직까지도 울지 않으셨다' 그러나 그 장면을 읽는 사람의 눈가에는 촉촉히 눈물이 고일 수밖에 없다.

목차


1. 고샅을 지키는 아이
2. 불
3. 탈출
4. 최루
5. 쏴! 쏴! 쏴! 쏴! 탕
6. 땅군 형제의 꿈
7. 김 노인 경행록
8. 목론
9. 투계 - 안회남 원작
10. 복덕방 - 이태준 원작
11. 말 - 안회남 원작
12. 낡은 쇠가죽 쌈지 속의 비밀
13. 부자의 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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