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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부모,행복한 아이를 위한 완전한 육아
좋은부모,행복한 아이를 위한 완전한 육아
저자 : 엘리자베스 팬틀리
출판사 : 북뱅크
출판년 : 2004
ISBN : 8989863295

책소개


아무리 솜씨가 좋은 요리사라 하더라도, 지시 사항이나 조리법, 재료 없이 남의 집 부엌에서 일류 호텔 수준의 후식까지 곁들인 정찬 요리를 만들어내기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부모들도 육아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조언이나 해결책을 구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성공적인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 육아 교육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팬틀리는, 부모들이 매일 직면하게 되는 문제들에 대해 수많은 소중한 해결책들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팬틀리는 부모들이 부딪히게 되는 육아 문제들을 다양한 주제별로 나누어 다루면서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간단 명료한 사전 형식을 취하고 있으므로, 독자들은 한 가지 문제에 관련하여 여러 해결책들을 살펴볼 수 있고, 또 그 중에서 자기 자녀나 가정의 상황에 가장 알맞은 해결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 선택한 방법이 맞지 않을 때는, 다른 방법들을 차례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목차


● 완전한 육아의 열쇠

1. 주도권은 부모가 잡는다

아이가 부모의 주도권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할 경우 부모는 아주 사소한 문제들에서도 골머리를 앓게 됩니다. 부모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 스스로가 자신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아이가 자신의 말을 잘 따라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이 기초만 단단히 다져 놓으면, 부모와 아이 사이에 애정과 신뢰의 관계를 쌓아 올릴 수 있습니다.

2. 애매모호한 표현은 쓰지 않는다

부모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잘못 가운데 하나는 아이들에게 ‘?해라’라고 분명하게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어떤 일을 시키고 싶을(혹은 어떤 일을 그만두게 하고 싶을) 때는 애매한 표현을 쓰지 말고 분명하고 구체적인 표현을 쓰도록 합시다.

3. 처음부터 진지하게 말한다

아이에게 지시를 내릴 때에는 처음부터 진지한 태도를 취하도록 명심합시다. 다시 말해 아이에게 분명하게 요구 사항을 전달한 후에 행동을 취하라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밖에서 놀고 있는 아이에게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는데도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면, 부모는 귀찮더라도 밖으로 나가 아이의 손을 잡고 “엄마가 부르면 당장 와야지!”라고 말하면서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야 합니다.

4. 간단 명료하게 말한다.

부모들 사이에 이른바 ‘설교증후군’이라는 병이 만연해 있습니다. 하지만 말을 적게 하면서 많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시 말해 매우 구체적인 표현을 쓰면서 꼭 필요한 말 몇 마디만 사용해 보는 것입니다. 설령 아이가 처음에 부모의 정중한 요구를 무시했다 하더라도, 위와 같이 장황하게 설교를 늘어놓는 대신 “자, 8시 반이야. 잠옷 입어. 지금 바로!” 하는 식으로만 말해 주면 됩니다. 짧고 명확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이해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5. 아이와 타협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제대로 잘 시작했다가도 아이의 고집이 너무 센 나머지 기 싸움에서 지고 마는 부모들이 적지 않습니다. 에너지가 넘쳐나는 아이들이 부모의 약점을 정확하게 꼬집으면서 공략해 들어오면, 그 결과는 참혹하기 그지없습니다.
부모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을 경우, 부모의 결정이 아이의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아이가 불평을 늘어놓으면서 징징거리고 떼를 쓴다면, 부모가 제대로 된 결정을 내려왔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고집을 피워도 부모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아이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6. 아이에게 선택권을 부여한다

모든 아이들이 꿈꾸는 제1의 목표는 자립입니다. 현명한 부모라면, 자립을 꿈꾸는 아이들의 바람을 꺾으려 드는 대신, 그 바람을 아이의 장점으로 이용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오늘 방과 후에 방 청소하는 게 좋으니, 아니면 내일 야구 연습 끝낸 후에 하는 게 좋으니”, 또는 “침대보부터 갈래, 아니면 청소기부터 돌릴래?”, “혼자 방 청소할래, 아니면 엄마가 도와줄까?”라는 식으로 물어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간에, 아이는 “지금 당장 방 청소해!”라고 명령할 때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아이에게 유용한 질문들을 던져보면서 아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네 과제물들이 온 방에 흩어져 있던데, 과제물 놔두는 곳을 정해 두면 나중에 훨씬 더 찾기가 쉬울 것 같지 않니? 엄마가 어떻게 도와주면 되겠니?”라는 등.
더 나아가 아이와 그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면서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넌 방이 어지럽혀져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 거지? 하지만 엄마는 네 방 침대보를 갈거나 옷을 정리할 때마다 너무 불편하거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도와줄 수 있겠니?” 등.

7. 규칙과 일과를 정한다

집안일, 숙제, 식사, 아침채비 등으로 이루어진 아이들의 생활에 구체적인 규칙과 일정한 일과를 정해 둔다면,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입니다.
우선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내어, 하루하루의 일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봅시다. 당신의 가정에서는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 무엇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되는지 잘 살펴봅니다. 다음으로, 아이들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평가해봅니다. 우선 ‘해서는 안 되는 일’과 ‘해 주기를 바라는 일’을 분명하게 정해 놓고, 아이에게 바라는 행동들과 관련하여 규칙들을 나열해봅니다.
가족 모두가 정해진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잔소리나 불평을 늘어놓는 일이 줄어들게 될 것이며 아이들도 훨씬 협조적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8. 애정과 신뢰와 존중에 바탕을 둔다

아이와 하루하루 주고받는 대화들을 한번 차근차근 되돌아봅시다. 아이에게 ‘사랑한다, 신뢰한다, 존중한다’와 같은 기본적인 메시지들을 잘 전하고 있나요? 아이들은 자기가 소중하게 여기는 어른으로부터 사랑 받고 신뢰받고 존중받고 있다는 확신이 들면, 모든 일에 훨씬 더 유쾌한 태도로 임하게 될 것입니다.
우선, 아이가 부모에게 가장 원하는 것, 즉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한 달에 한 번씩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기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보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둘째,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아이는 자기 말에 진지하게 귀 기울이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쑥쑥 자라납니다. 조용히 얘기를 들어주기만 하는 것도 조언을 해 주거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셋째, 매일 아이를 칭찬하고 격려해 줍니다. 크든 작든, 칭찬할 점을 찾아내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줍니다.
넷째, 말과 행동을 통해 아이에게 사랑하고 신뢰하고 존중하고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 줍니다.

9. 충분히 생각한 후에 행동으로 옮긴다

생각에 앞서 행동부터 먼저 일으키는 것은 육아 과정에서 최악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 부모들은 인내심을 잃은 채, 아이에게 쇳소리를 지르거나 윽박지르거나 위협을 하거나 손찌검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순간들은 특히 육아에 대해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부모들에게서 흔히 일어납니다.
태어날 때부터 훌륭한 부모가 되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온 정성을 다해 아이를 사랑할 수는 있어도,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알고 태어나거나, 또는 육아 과정에서 매일 부딪히게 되는 문제 해결 방법을 저절로 터득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완전한 육아 과정은 결코 우연히 배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든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연구하고 심사숙고하고 계획성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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