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나이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나이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저자 : 다우베 드라이스마
출판사 : 에코리브르
출판년 : 2005
ISBN : 8990048524

책소개


서너 살이 되기 이전의 기억이 거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괴로운 일들은 왜 하나같이 잊히질 않는 걸까?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 의문을 품었을 법한 우리의 기억에 관한 여러 문제를 다루고 있다. 기억이란 자기만의 의지를 갖고 있어, 잊지 않으려 해도 잊어버리게 되는 것들이 있으며 잊어버리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등 제멋대로다.

1980년대부터 심리학자들은 이처럼 우리의 기억 중에서 개인적인 기억이 저장되는 부분을 '자전적 기억 autobiographical memory'이라고 명명하고, 이를 파헤치고 밝혀내는 것을 자신들 연구의 목적으로 삼게 되었다.

자전적 기억이란 자서전처럼 우리의 머리 속에 기록된 삶의 연대기다. 그러나 자전적 기억은 수수께끼와도 같은 자신만의 법칙을 따른다. 그 법칙에 따르면, 우리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은 너무나도 자세히 기억하게 되며 우리가 꼭 기억하고 싶어하는 순간에서는 희미해지기 일쑤다. 사소한 사건이 30여년 간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것도, 사람들이 어떤 일을 이야기할 때 날짜가 아니라 '내가 XXX에 있을 때 말이야...' 등 자신의 경험 위주로 이야기하는 것도 모두 자전적 기억이란 변덕쟁이가 만들어내는 일이다.

이 책은 이런 자전적 기억의 여러 수수께끼에 답하려 시도한다. 저자는 심리학의 역사를 통틀어 물음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여러 실험들뿐 아니라, 각종 시와 저작들, 철학자와 정신의학자, 생물학자와 신경학자의 연구 데이터까지 동원해 이 물음들에 답하고 있다.

목차


1. 기억은 마음 내키는 곳에 드러눕는 개와 같다
2. 어둠 속의 섬광: 최초의 기억들
3. 냄새와 기억
4. 어제의 기록
5. 내면의 섬광전구
6. 기억은 왜 거꾸로 돌리기가 안 되는가
7. 푸네스와 셰라셰프스키의 절대적인 기억력
8. 결함의 이점: 사방 증후군
9. 그랜드마스터의 기억: 톤 세이브란드스와의 대화
10. 외상과 기억: 뎀야뉴크의 사례
11. 리하르트 바그너와 안나 바그너: 45년의 결혼생활
12. “우리가 몰고 다니는 달걀형 거울 속에서”: 데자뷰 현상에 대해
13. 회상
14. 나이 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15. 망각
16. “내 눈앞으로 인생이 섬광처럼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17. 기억 속에서: 정물이 있는 초상화
감사의 말
일러스트레이션 목록 및 출처

Quick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