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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을 기다리며
저자 : 마사 베크
출판사 : 녹색평론사
출판년 : 2005
ISBN : 8990274281
책소개
하버드라는 '세상적 가치'에 함몰되어 살던 한 똑똑한 사회학도가 다운증후군을 안고 태어난 아들을 통해 '잊혀진, 그러나 오래된 가치'를 찾아간다. 인간에게 있어 생명을 마음대로 결정할만큼 치명적인 '결함'이란 무엇인지, 장애를 바라보는 정상인들의 허위의식이 리얼리티를 구상하는 그녀의 탁월한 글솜씨에 힘입어 생생하게 드러난다. '장애'라는 척박한 일상이 '일상의 신비'로 되살아난다.
마사 베크는 아시아에 관한 연구를 하는 남편 존과 함께 하버드에서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맹렬한 사회학도. 열일곱에 하버드에 들어온 후, 4학년 때 만난 존과 결혼하고, 남편이 경영 컨설턴트로 여러나라로 출장을 다니며 집을 비우는 동안 혼자서 아이 하나를 키우면서, 아담을 임신한다. 한순간도 자신감을 잃어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인 생활... 벅찬 강의와 논문으로 극단적으로 심신이 쇠약해진 그녀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이가 정상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는다. 그리고 '개인적인 사정' 자체를 '학교의 수치'로 여기며, 경력과 출세에 방해가 된다면 '임신 중절'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그런 똑똑한 사람들의 수많은 조언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다.
그때부터 다운증후군에 대한 수많은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고, 계속 허약한 신체를 위해 마약중독자처럼 혈관주사를 맞아가며 부모됨을 준비하는 그녀. 아무에게도 나약함 드러내는 법을 알지 못했던 그녀가 그 과정 중 주위의 따뜻한 도움에 비로소 무너져 내리기도 하고, 매번 어처구니 없는 행동으로 주위의 눈치를 살피게 하는 이 작은 아이에게도,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삶을 관통하는 지혜가 있음을 알게 되면서, 정상적이라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허위의식과 편견들을 생생히 드러내 보인다.
종종 극단적인 상황에서 그녀가 만나는 신비주의적인 체험조차도 그녀의 탄탄한 글솜씨를 통해 리얼리티를 잃지 않으며, 독자를 확, 끌어당기는 묘미가 있다.
목차
미국의 마드모아젤지의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설립한 상담회사 Life Design Enterprises에서 카운슬러로 일하고 있으며, 그동안 <아담을 기다리며> 이외에 Breaking Point : Why Women Fall Apart adn How They Can recreate Their Lives 라는 책을 발간했다. 베크 부부는 지금 세 아이, 그리고 친한 친구 카렌과 함께 아리조나주의 피닉스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