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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와 빨간사과
토마토와 빨간사과
저자 : 레베카 피펏
출판사 : 사랑플러스
출판년 : 2003
ISBN : 8990285003

책소개


이렇게 우리는 한평생 불가능한 일(신인 척 하는 일)과 부적절한 일(신이 아닌데 신이라 믿고 의지하는 일)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p.85

지독한 완벽증에 시달리던 20대. 내게 세상은 온통 '잃어버린 사람들'의 것이었다. 어른은 권위를 잃었고, 사회는 정의를 잃었으며, 나는? 사랑 같은 것을, 잃었던 거 같다. 영원한 사랑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 정확히 말해 스스로 영원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서 비로소 그 지독하던 '완벽증'도 조금 털어내어버렸을까. 누구나 어른이 되기 전 한번쯤 뾰족한 가시를 흔들며 스스로와 세상에 생채기를 내기 마련이라지만, 그 당시 내게 완벽증이란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이었지, 언젠가 '한번쯤 깨어져야 할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 거침없고, 더 아팠던 것 같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 사이에서 그렇게 나는 내가 '신'이 아닌 '인간'임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다.

"껍데기 영성은 가라". 부제에서 보듯 이 책은 한마디로 크리스천의 허위의식을 통렬하게 드러내는 책이다. 세상의 온갖 선한 것들을 모두 모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크리스천. 하지만 선한 것을 지향한다고 해서, 당신은 선한가? 좋은 말을 한다고 당신은 좋은 사람인가? 이 책은 단호히 "아니다"라고 말한다. "당신은 결코 신이 아니며, 신이 될 수도 없다. 말과 행위의 차이, 선한 의도와 악한 결과, 그 이상과 현실의 간격에서 우리는 매번 어쩔 수 없는 연약한 인간-즉 죄인임을 고백할 뿐이다." 저자는 어떤 노력으로도, 행위로도 이룰 수 없는 '인간 구원'의 지점을 '십자가'로 귀결하며, 인간은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존재임을 역설한다. 살아보니 그리 되더냐고, 좋은 의도가 매번 좋은 결과를 낳더냐고, 그렇게 수없이 많은 실례를 통해 우리에게 반문하면서 말이다.

목차


Part 1. 빨간사과 껍질을 벗다

착한 척하고 앉아 있는 크리스천들. 그리고, 교회 다니는 놈들도 다 똑같애
라는 말에 동감하는 당신. 표리부동하신 크리스천에 대한 감동 리서치에 동참하라

_ 세상이 이 지경인 건 내 탓이다
_ 이만하면 됐어! 라는 거짓말
_ 내 인생은 나의 것! 이라는 거짓말
_ 헛된 것에 예배하다
_ 무엇이 잘못됐는지 누가 말해줄 것인가?

Part 2. 토마토 되기

벗기지 않아도 속이 보이는, 뒤집어 앞뒤가 같은 진정한 토마토가 되기 위하여!

_ 십자가
_ 부활
_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_ 십자가의 삶
_ 부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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