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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먼저, 음악이 먼저
말이 먼저, 음악이 먼저
저자 : 정준호
출판사 : 삼우반
출판년 : 2006
ISBN : 8990745241

책소개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 코리아>에 에세이를 연재하여 많은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았던 정준호 음악 칼럼니스트의 글들을 새롭게 다듬고 하나로 묶은 책. '말이 먼저, 음악이 먼저' 라는 이 책의 제목은 18세기 작곡가 살리에리의 오페라 <음악이 첫째, 말은 둘째>로부터 20세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낙소스 섬의 아드리아네>와 <카프리치오>에 이르기까지 줄곧 논쟁이 불붙었던 주제이다.

"시는 그 자체로 완벽해서 다른 예술이 끼어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시인과 "무릇 문학이란 음악의 옷을 입고서야 진정한 예술가로 태어날 수 있다"고 믿는 작곡가의 오래된 대립이 이 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이다. 클래식 음악에서 소나타와 교향곡과 오페라의 형식이 완성되기 시작한 18세기 이후부터 2차 세계대전 직후의 쇤베르크와 메시앙에 이르는 200여 년 동안 음악과 문학 간의 직접적인 교류 관계를 크게 4가지 관점에서 밝히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신화와 성서
선택된 인간_ 그레고리오 성가와 토마스 만
오라토리오 예수 수난 시대_ 음악으로 표현된 기독교 신앙
마지막 날 열두 시간_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과 바흐의 <요한 수난곡>
바빌로니아의 공중정원_ 베르디에서 쇤베르크로
반지 이야기_ 바그너와 토마스 만과 TS 엘리엇의 <니벨룽의 반지>
패러디와 아이러니_ 오펜바흐의 <아름다운 헬레나>
아름다운 것도 죽을 수밖에 없구나_ 그리스 신화와 브람스의 합창 음악

제2부 세상의 노래
찰리 채플린을 위한 음악들_ 목관악기들의 향연
소나타여, 안녕히_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2번
아르카디아와 엘뤼지움_ 독일 근대 문학과 <합창 교향곡>
레몬꽃 피는 나라를 아십니까_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과 슈베르트
제식에서 로망스로_ 영화 <지옥의 묵시록>과 사육제 음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_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과 시인 롱펠로
밤의 파수꾼_ 말러의 교향곡과 렘브란트의 <야간 순찰>
수용소 군도의 추억_ 쇤베르크의 <바르샤바의 생존자>
음악을 영원히 바꿔 놓은 날_ <영웅 교향곡>이 초연되던 그날의 풍경

제3부 파우스트의 편력
수업 시대. 편력 시대_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와 <빈터라이제>
영화 음악의 창시자_ 베를리오즈의 표제 음악 작품들
멈춰라 음악이여!_ 괴테의『파우스트』와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의 천벌>
무의식 세계를 연 모래요정_ 호프만이 안내한 괴기와 환상의 세계
발라드와 스케르초_ 음악으로 가는 문학, 문학으로 가는 음악
돈 카를로스와 카라마조프_ 실러, 베르디, 도스토옙스키의 대심문관 이야기
전국노래자랑_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와 독일의 전통 문화
예술 작품의 이종 교배_ 루키노 비스콘티의 영화 <베네치아에서 죽음>
영원히 여성적인 것_ 괴테의『파우스트』에서 말러의 <천인 교향곡>까지

제4부 사랑의 변주곡
방황하는 젊은이의 춤_ 영화 <백야>와 <존 말코비치 되기>의 배경 음악
갈빗대로 만든 작품_ 모차르트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로 1
통과의례와 구조주의_ 모차르트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로 2
슬픔이여 안녕_ 베토벤의 두 가곡 <아델라이데>와 <멀리 있는 연인에게>
두 사람의 루크레치아_ 셰익스피어와 브리튼의 여인, 위고와 도니체티의 여인
물의 요정 운디네_ 드보르자크의 <루살카>를 낳은 낭만주의 시대의 동화
말이냐, 음악이냐_ 모차르트와 슈트라우스의 새로운 음악 단어
시집가는 날_ 스트라빈스키가『맹진사 댁 경사』를 읽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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